면역력 증가 및 비린내 제거된 과메기 ‘포장 기술정립’

서원명(국무총리표창 수상자, 일성수산(주) 대표이사)

■ 연구성과
기존 과메기의 생산·유통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적절히 기름기를 제거하고 적절한 포장재를 개발, 사계절 공급이 가능한 ‘진공포장법’기술을 개발했다. 자연건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과메기 특유의 비린내 제거와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냉동건조훈연 방법의 기술개발로 소비 대중화가 기대된다.
키토산 과메기 및 한방숙성 과메기를 생산하여 면역력 증강과 비린내를 완전 제거하는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기능성을 겸비한 웰빙수산식품의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다.
저가(低價), 박리다매(薄利多賣) 수산식품으로 인식되어온 과메기에 새로운 소비 수요 창출을 위한 고급화·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황금·먹물과메기 등을 개발하여 고부가가치를 부여했다.

■ 기술적 연구특징
과메기는 꽁치·청어를 얼고 말리기를 반복하여 만든 전통적 자연건조 식품으로 주로 경북지방의 바닷가에서 생산·유통·소비 되어온 지역 고유의 식품으로서 생선 특유의 비린 맛으로 인하여 소비 대중화가 어렵고, 계절 식품의 한계로 상품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비 대중화의 걸림돌인 생선 특유의 비린 맛 제거와 가공 공정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전통적 훈연방법을 현대적으로 개선한 ‘냉풍건조훈연방법’을 개발함으로서 소비대중화와 식품안전성을 확보하였으며 생산기간이 확대됐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기능성을 겸비한 식품 개발을 위해 세포재생 및 활성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키토산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한방재료를 이용하여 키토산과메기와 한방숙성과메기를 개발하여 새로운 소비 수요를 개척했다.

■ 학문적 연구특징
우선적으로 전통적 훈연법의 현대적 정립이다. (냉건훈연공정 및 훈제설비개발) 해동 → 포제작(필렛) → 세척 → 자연건조(6시간) → 냉풍건조(4시간) → 동결(-45℃, 6시간) → 훈연(4시간, 솔잎향) → 냉풍건조(8시간) → 동결(-45℃, 4시간) → 훈연(4시간, 솔잎향) → 냉풍건조(6시간)
또한 키토산 과메기 제조공정을 정립했다. 해동(자연해동, 또는해수 얼음물 해동) → 필렛팅작업(두절, 중골제거, 필렛) → 탈수(건조대차)→ 냉풍건조기입고 → 훈연기(열풍기) 입고 후 키토산 살포 및 침엽수 연기 통과과정 → 제품선별 및 진공포장(복식진공포장기) → 진공포장된 제품 급속냉동.

■ 기술 실용화 실적
기술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로는 (주)일성수산으로 지난 94년부터 ‘진공포장 과메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03년에는 ‘냉건훈연 과메기’ 제품, 04년부터는 ‘키토산 과메기’ 제품을 산업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상품화의 진행 사례는 지난 04년 9월 (주)일성수산이 ‘키토산 과메기(진공포장)’을 출시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은 과메기 특유의 건조방식에 따른 기능성 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사 방식 도입으로 키토산 성분 함유에 성공했다. 매출실적과 향후 전망은 현재 연간 약 5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HACCP 공장 신설을 통해 3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한 (주)일성수산의 ‘황금과메기’가 지난 07년부터 출시됐으며 제품의 특징은 식용 금을 사용한 제품의 고급화를 유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한 제품으로 현재 수작업을 통해 연간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향후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 산업적(경제적 파급효과)
전통적 과메기의 생산·유통·소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품안전성이 확보되는 생산 및 유통 과정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출시함으로 새로운 과메기 소비층 확대로 지역적 식품에서 전국적인 수산가공품으로 연간 4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하여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50만불의 수출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일본과도 수출을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등에 수출을 위한 시장 개척을 시도하는 등 해외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 농어업현장 파급효과
기존의 전통적 과메기 생산방법은 동절기 자연 상태에 얼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생산함으로 오랜 시간의 소요와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나타남에 따라 냉동건조훈연법 및 키토산과메기 등 기능성 과메기를 개발하여 출시함으로서 소비대중화를 이룰 수 있어 어가소득원이 되고, 타 제품에 비하여 높은 기여도로 생산량 증가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료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하여 관련어가 · 어업인 단체 등과 계약 생산을 추진하여 어획물 생산의욕을 고취하는 등, 안정적인 어가소득원 창출에 기여할것으로 예상된다.

■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앞으로 국내 수산가공 및 관련분야 학계 · 기관과 협력을 통하여 수산가공 식품개발 및 기능성 식품 관련 제품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수산사무소와 어가 그리고 수산물가공공장을 대상으로 기술 확산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교육지도 및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기존 제품을 보완하는 한편, 관련 제품군을 확충하여 국내 외 과메기 및 수산식품 관련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소비자 욕구에 맞는 상품 개발해야

새로운 가공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하기 까지는 수산식품 가공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하고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새로운 제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욕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로 연구개발은 물론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유통의 노하우가 중요하다.
많은 제품이 생산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소비자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일 것이다. 수산가공 분야의 열악한 연구 여건을 극복해가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나아가야하는 소규모 가공업체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부 연구개발사업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한다. (문의. 054-733-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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