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호=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대 표=농촌진흥청
웹주소=www2.rda.go.kr/aeh
주 소=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0
연락처=031-299-2458~9

효의 도시이자 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수원, 정조대왕 역사를 안고 오랜 기간 동안 우리 농업·농촌과 희로애락을 같이해 온 농촌진흥청이 위치해 있다.
과거 녹색·백색혁명을 이끌며 한국 농업 발전의 디딤돌이 됐던 농진청은 지금은 관공서 지방이전과 맞물려 이전이 예정된 상태지만 아직도 한국 농촌을 지탱하고 자존심이 배어 있는 농업·농촌의 산실임에 틀림 없다.
이곳을 찾아가면 수년전부터 농업인은 물론 도시민 특히 이국인들의 나들이 패키지 장소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명소가 있다.
농업·농촌의 산 교육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농업과학관’이다.

농업과학관은 농업 농촌과 연계, 불거리가 풍부한 전시관이다.
우리나라 농업 농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몫에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농업을 상징하는 볍씨 형태의 건물에 지상 2층 규모의 과학관은 연건평이 1천200평쯤 된다.
‘농업과 인간’을 주제로 한 체험형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 주변에는 낙락장송과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인공호수, 그리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로 단장돼 정감을 더한다.
농업과학관은 ‘농업역사실’, ‘현대농업실’, ‘미래농업실’, ‘신기술전시실’, ‘기획전시실’ 등 5개의 전시관과 영상관으로 구분된다.

우선, 농업역사실은 1만5천여년 전의 볍씨와 선사시대의 여기산 유적지(향토 유적)를 비롯, 조선시대 수원의 국영농장 그리고 조선 초기의 온실 등 특성화 된 전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발달사를 그려내고 있다.
현대농업실은 벼, 인삼, 보리, 콩, 옥수수, 땅콩, 약용작물, 과일, 채소, 가축, 누에, 버섯, 벌꿀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전시하고 새롭게 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농업실은 ‘21세기 우리나라 농업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양한 컨셉의 전시에다 어려운 농업생명공학 기술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기술 전시실은 남극에서 발견한 냉동유전자 식물, 말하는 화분 등 최신 기술을 전시해 우리나라 농업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마당이다.

기획전시실은 농정의 이슈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반만년 우리민족과 함께 한 쌀을 소재로 한 ‘우리쌀 특별전’, 농진청이 개발한 세계 최고쌀 ‘Top Rice’ 특별전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곳이다.
시설은 모두가 관람자 위주로 단장된 점이 특징이다.
이동경로는 어린이나 장애인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시구성도 타 박물관이나 과학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소재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중학교 전일 학습 등 현장 체험학습과 연계해 ‘그린비전-농업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진청은 이를 위해 매년 3월에 이르러 학교에 공문서를 보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린비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30명 이상)은 ‘화분갈이’나 ‘떡메치기’ 등의 농업 체험학습 활동도 할 수 있다.

주변으로 청 소속 연구기관과 연계된 컨셉의 구경거리도 다양하다.
우선 작물과학원에 위치한 천궁(川芎), 지황(地黃) 등 각종 한약재들이 자라고 있는 약용식물원과 일년 내내 쌀을 연구하는 인공기상실을 연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잠사박물관을 찾아가면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뽕나무와 누에고치의 부산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원예연구소에는 봄이 되면 화려한 꽃들이 피어 있는 원예온실과 원예치료에 관한 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체험 온실이 있어 잠시 일상에 지친 피로를 달랠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농업과학관은 1월 1일, 추석, 설날을 제외하고는 연중 개관중에 있으며 관람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다.

단체관람객은 사전에 자세한 농업관련 안내 설명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곤충과 관련된 연계 관람시설인 잠사박물관은 휴일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농진청 곽창길 정책홍보담당관은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농업과학관은 수도권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농업을 배우고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즐기는 알뜰한 하루 나들이 코스는 물론 전국의 농업인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과학관의 인기에 맞춰 매년 관람객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2년 일반에 개방된 후 연간 8만~1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관공서가 운영하는 체험관 치고는 최고 수준으로 손색없다. 10만 인파를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등 계층이 다양했다. 농업인 7천700여 분을 포함, 10만여 분 중에는 500여명의 외국인까지 있었다.

이같은 관심에 부응, 과학관은 국민의 생명산업인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농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 농업을 소재로 생활에 지친 일상인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연구 중에 있다.

웰빙시대, 더불어 주5일제가 시작된 지금, 더 많은 수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고객이 항상 최상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 제공에도 남다르다.
농진청은 현재, 농업과학관 규모를 늘려 고객 관람 편의와 과학관 운영을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예산 수반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기관 이전과 맞물려 변수도 상존해 있다. 하지만 공간확보 작업은 계속 진행중에 있다.
곽 공보관은 “청 안에 위치한 수원의 명소 서호와 과학관을 연계, 시민들과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관람객 모두가 학습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수원역 건너편 주차장에서 11·11-1·13·13-1·92-1·36·37·38·39·92·82-2번 버스 이용, 지하철 이용시→화서역 하차후 농진청까지 도보 25분 소요.
자가용=북수원IC 통과→과천 의왕 봉담간 고속화도로 이용→서수원IC 진출→농촌진흥청(10분 소요), 오산IC→1번국도→병점역→수원시외버스터미널(밀리오레)→수원역→농촌진흥청

◆주변 가볼만 한 곳
원예연구소
(www.nhri.go.kr 031-240-3500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475)
경기도농업기술원
(nongup.gyeonggi.go.kr 031-229-5846~7 화성시 기산동 315)
수원농업기술센터
(nongup.suwon.ne.kr 031-228-2571~3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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