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자 어떤 산골 마을에 투숙하게 되었다. 객사의 여주인을 보고 산 속에 두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미모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나그네는 그 여인을 보고 한 번 관계해보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다.
그래서 빈틈없이 계획을 짰다. 그리고 방의 구조를 두루 살피자 상하 두 칸에 중방이 있을 뿐 장벽이 없었다. 밤이 되자 여주인이 중방 안에 누웠음을 보고 손님이 생각했다.

“지금 형편으로 조건이 매우 유리하고 또한 좋으니 두 시를 기다려 한 번 범하여 보리라.‘
생각을 정리해 놓고 잠깐 잠이 들었다. 남편이 그 동안에 밖에서 돌아와 처를 웃목으로 옮겨 놓고 자기가 중방에 누워 있자, 나그네가 잠이 깬 후 그 동안의 주인의 거동을 알 바 없었다.

아직도 여인이 그 곳에 누워 있겠거니 하고, 중방에 이르러서 곤으로 누운 자를 어루만지자 누운 자가 또한 그의 파을 붙잡으며 교태를 부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자 나그네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그의 손을 이끌어 자기 거시기를 만지게 하였다. 그 사람이 그것을 붙잡으며 조금도 싫어하는 기색이 없었다.

나그네가 더욱 흥분하여 그의 음문을 만지려고 달려들자 그 사람이 그 때야 나그네의 뜻을 알고는 이어 나그네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배를 만지게 하다가 점차로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오자 나그네가 손을 뻗어 음문을 만지니 그것은 음문이 아니고 남성이었다. 나그네가 크게 놀라 급히 일어나거 종들을 불렀다.

떠나기를 재촉하자, 주인이 이를 제지하며,
“이 깊은 산중에는 맹수가 많으니 밤중에 가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죽을 맛이었다.

가운데 연장이 많으니 아무 걱정 없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오옷! 연장(양물의 속어) 행차를 자랑할 것 없다. 내가 아까연장을 보니 내세울 것이 못 된다,”
그러자 나그네가 부끄러움을 참을 길 없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갔다.
연장 있으니 호랑인들 무섭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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