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보호제도가 정착돼 가면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딸기, 장미, 국화 등 원예작목의 국산 품종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 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출이 증가되고 있는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딸기, 장미,국화 등 품목별 연구사업단을 본격 가동해 신품종 육성 및 육종기술 개발, 유통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연에 따르면 딸기 연구사업단은 매향, 설향 등 이미 개발돼 보급되고 있는 국산 딸기 품종을 오는 2010년까지 딸기 재배면적의 50%를 점유하도록 적극 보급해 나가는 한편 고품질 다수성 품종, 저온신장성 품종 등 국산 딸기 22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장미 연구사업단은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투자해 매년 10품종씩 50품종 이상을 개발해 낼 계획이다. 또한 100만본 이상 묘목생산 전업농가를 육성하면서 국산 품종 재배면적을 현재 2%에서 오는 2010년까지 15% 이상, 확대하는 등 장미 품종 국산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화 연구사업단은 2011년까지 우수 품종 개발에 집중, 82품종을 개발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외국산 품종 사용으로 지출되는 주당 65~70원대의 종묘비를 50~55원까지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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