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동군의 관광지와 녹차 등 농.특산품이 전국에 알려졌을 겁니다.”
지난해 9월 18일부터 트랙터를 타고 전국 투어에 나선 경남 하동군의 강기태(27.하동군 하동읍) 씨가 6개월 만인 18일 긴 여정을 마치고 출발지인 하동군청으로 돌아왔다.

강씨는 동양물산에서 제공한 트랙터로 진주, 마산, 창원, 김해에 이어 부산, 울산, 경주, 포항, 동해, 강릉, 양양, 속초, 서울, 가평, 남양주, 구리, 인천, 평택, 군산, 전주, 고창, 영광, 순천 등 43곳을 방문했고 2천여㎞를 누볐다.

그는 애마에 태극기와 하동군기를 꽂았으며 적재함에 실은 하동 농.특산물 홍보 책자와 팸플릿, 하동 녹차, 하동 매실 진액 등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강원도에서 ‘하동이 어디냐?’라는 질문을 받고 실망했지만, 우리 고장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하동의 역사와 차시배지 등을 열심히 설명했으며 ‘꼭 한번 방문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트랙터 여행 도중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경로당과 보육원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자신의 트랙터로 일손돕기를 벌이기도 했다.

또 방송사의 특집방송에도 참여해 하동 농특산물뿐 아니라 최 참판댁과 화개장터, 섬진강 등 하동군의 유명 관광지를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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