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인들은 2006년보다 더 많은 농기계를 구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06년에 비해 대형 기종은 늘고 중소형 기종은 감소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농협 농기계자동차팀과 공동으로 트랙터 등 8기종을 대상으로 2007년도 농업기계 수요를 조사 분석한 결과, 2006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돼 2003년 이후부터 이어져 온 증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업기계 수요조사는 전국 8개도 25개 시군구의 농업기계 대리점과 농협 21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농업인들의 농기계 수요는 2006년에 비해 승용·대형기종을 중심으로 10∼22%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보행·소형기종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승용·대형 기종 가운데 트랙터는 2006년 대비 12%, 승용이앙기는 10%, 콤바인은 22%, 곡물건조기는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보행·중소형 농기계 수요는 감소할 전망으로, 보행형이앙기가 17%, 관리기 7%, 농산물건조기와 SS기는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기계 구입 융자금도 2006년보다 560억원이 증가한 4,86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교체 기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특히 영농의 편이성,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 대형 작업기의 보급 등으로 소형보다는 대형 농업기계의 증가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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