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은 타고난 바탕위에 후천적 요소의 영향을 더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에는 자연관에서 출발하여 관찰하는 것으로 천성이지만 유전질만을 기초로 한 불변의 개념은 아니다. 여기에 후천적 요소의 영향이 더해져 이루어진 것이다.
항간에 체질개선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이 말은 체질의 좋은점을 늘리고 나쁜점은 줄이자는 듯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엄밀히 다지면 이미 형성된 체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질개선’이라는 말이 타당하다.
태양인
태양인은 하체가 무력하여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약하다. 또 자궁이 약해서 불임이 되거나 임신을 해도 손쉽게 출산을 하지 못한다.
변비는 괜찮지만 소변의 양이 작고 색깔이 짙으며 질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하체를 보강하고 자궁을 튼튼히 하여 소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음식과 약재로 체질을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폐로 상승하는 양기운이 많고 간장으로 하강하는 음기운이 적으므로 ‘허허상실’ 한 체질이다.
따라서 양 기운을 억제하고 음기운을 도와 상승하는 기눙을 아래로 낮추어주는 음식이나 약재를 주로 쓰는 것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지방질이 적고 자극이 적은 담백한 맛이 음식에 적합하다. 태양인의 체질개선에 좋은 음식과 약재는 오가피, 모과, 조개, 붕어, 생굴, 메밀 을 비롯해 다래, 솔잎 등이다. 이런것을 상복하면 체질개선에 좋다.
태음인
태음인은 호흡기와 심장순환관계 가 약해 고혈압, 중풍에 걸리기 쉽다. 또 간과 소화기 질환에 빠지기도 쉽다. 우측기와 눈이 약해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따라서 호흡기와 순환기 질병이 오지 않도록 식이 요법을 하는 것이 좋으며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다.
또 태음인은 폐로 발산하는 기눙이 적고 간으로 모아들이는 기운이 많기 때문에 안으로 열이 쌓이기 쉬우므로 항상 소변과 대변이 잘 소통되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지 않도록 음식과 약재를 써야한다.
이 체질은 평소에 식이요법을 다음과 같이 하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콩류, 견과류, 쇠고기나 우유 등이 체질개선에 좋고, 닭고기, 돼지고기, 인삼, 굴, 생강차 등이 안 좋다.
특히 태음인은 해조류를 많이 먹거나, 칡, 녹용, 등을 자주 먹는것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소양인
소양인은 비뇨 생식기 질환이나 정력 감퇴, 요통으로 곧잘 고생을 한다, 좌측 팔 다리가 약하고 변비가 잘되며 환절기를 잘 탄다.
입안이 잘 헐고 종기가 나고 비위장 소화기에 양기운이 많고 신장에 음기운이 적기 때문에 열을 풀어 주면서 신장에 음을 보하는 방법을 위주로 식이 요법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비위장의 열을 떨어뜨리고 비뇨생식기 위주로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비뇨생식기를 강화하는 한편 ‘음허‘ 하기 쉬우므로 보음하는 식품과 약재가 좋다.
소양인은 비위장 소화기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키고 특히 비 위장에 열이 많은 체질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조류가 좋다.
예를들어 결명자, 미나리즙, 녹주즙, 수박, 오이, 호박 같은걸 많이 먹으면 체질개선에 좋으며 특히 돼지고기나 해삼을 많이 먹으면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반면, 자극성이 강하거나 열성 음식을 피하는 게 체질개선에 좋다. 예를 들어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등 자극성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숙지향, 생지향, 산수유, 구기자, 영지버섯 등 약재는 체질개선에 아주 좋다.
소음인
소음인 소화장애를 잘 일으키고 냉한 체질이기 때문에 수족이 차고 쉽게 설사를 잘 한다. 우측기와 눈이 약해 손발이 저리고 떨리며 힘이 잘 빠진다.
다라서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열에너지를 보강하는 음식이나 약재가 좋다. 이 체질은 평소 식이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가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인삼은 대표적인 약재이다. 이밖에 삼계탕이나 개고기, 부추나 쑥 등이 많을 많이 먹는게 체질개선에 좋다.
허약한 비 위장 기운을 돋구는 약재로는 인삼을 비롯해 삽주 뿌리, 감초, 천궁, 육계, 백작약, 도인, 포부자, 묵향, 향부자 등이 있다.
특히 인삼, 부자, 황기, 계피, 당귀가 소음인의 보약재로 매우 좋다.
그러나 소화가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성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참외, 수박, 냉 우유, 빙과류, 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 라면 등은 안좋다.
특히 돼지고기를 많이 먹으면 체기가 생기거나 졸도의 위험이 있으며, 쇠고기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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