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피해 예상 손익보고까지 알려줘

국내 최초로 돼지 질병관리 전문 프로그램이 개발돼 양돈농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난 4월 CJ제일제당 사료마케팅실에서 야심차게 준비, 수개월의 노력 끝에 개발된 양돈질병검색 서비스 ‘SDI(Swine Disease Information)’다.

김선강 CJ Feed 양돈PM은 “양돈업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질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는 돼지 질병을 체계적으로 진단해 전문적으로 관리, 예방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에 CJ Feed가 두 팔을 걷어붙여 업계 최초로 돼지 질병관리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SDI’는 양돈농가 뿐만 아니라 수의사들한테도 큰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 획기적인 질병 관리 프로그램으로 한마디로 돼지 질병판 ‘네이버’다”며 “‘SDI’로 수의사들의 오진 확률도 감소할 뿐만 아니라 농장 질병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그 효과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고 자랑했다.

김선강 PM이 ‘SDI’를 “돼지 질병 판 ‘네이버’다”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SDI’의 사용법이 네이버처럼 매우 간단하고 돼지 질병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먼저 검색창에 돼지 질병 증세를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모든 질병 종류가 검색돼 나온다. 그 중 가장 의심이 되는 질병을 클릭하면 그 질병에 대한 설명, 치료 방법 등이 상세히 나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SDI’의 능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SDI’는 실제 폐사로 인해 입는 경제적 손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에 대한 심각성과 질병 관리의 필요성을 각인시켜 준다. 돼지 질병을 검색할 때 옆 칸에는 발생 두수와 주령을 입력케 돼있다. 이를 바탕으로 ‘질병피해 손익 예상 보고서’가 만들어지며 여기에는 폐사돈으로 인한 월별 경제적 손실, 폐사돈 미(未) 폐사 시 출하 예상 손익, 폐사로 인한 경제 손실 등을 분석해주는 것이다. ‘SDI’의 놀라움은 이게 끝이 아니다. ‘SDI’는 ‘질병피해 손익 예상 보고서’ 외에도 ‘질병예방 치료대책 보고서’를 만들어내 농장주들이 질병이 농장 전체로 확산되기 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김선강 PM은 “‘SDI’를 선보인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SDI’의 놀라운 능력을 겪어본 양돈농가들이 저마다 주변 농가들에게 ‘SDI’를 소개,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며 “CJ Feed는 한국 양돈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객 농장뿐 아니라 돼지를 키우는 양돈인이라면 누구에게든 ‘SDI’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DI’는 해당지역 CJ Feed 컨설팅센터(대리점)나 지구부장에게 문의하면 어디서든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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