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률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기획재정위원회)은 9일 한-EU FTA 체결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내 피해산업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한-EU FTA 체결대책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한-EU FTA 체결대책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은 1년이며 위원수는 19명이다.

현재 한-EU FTA의 경우 8차 협상을 마친 상태로 관세환급 분야와 농·축산물 관련 조항 등 여러 부문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EU FTA 추진과 관련해 피해 산업부문에 대한 우리 내부 논의도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한-EU FTA 추진을 찬성하는 분야에서는 경제성장을 위해 국내산업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적극적인 수출시장 확대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농·축산업 등 취약한 국내 산업부분에서는 개방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FTA 추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3월 “EU는 공동예산의 절반이 넘는 484억 6200만 유로를 공동농업정책에 투자하는 농업강국으로 보완대책 없이 협정을 체결할 경우 국내 양돈 농가는 벼랑 끝 생존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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