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등학생 중 다문화가정 자녀가 1천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전남도 교육청은 전남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의 가정 실태를 파악한 결과, 부모 중 한쪽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가정’ 자녀가 1천9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이 99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중학생은 80명, 고등학생은 18명 순이었다. 도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초등학생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나타난 것은 지난 90년대 후반 들어 한국인 남성과 동남아 외국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다문화가정 자녀들 중 1천42명은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아시아 출신 인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533명, 여자는 562명이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출신 초, 중, 고등학생들이 1천명을 넘는 상황에서, 특히 동남아 이주 여성과 자녀들을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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