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환농장, 평균 분만간격 351일, 송아지 폐사율 ‘0’

CJ제일제당 사료BU 서부사업부(사업부장 박형민)가 최근 전남 화순농협 문화센타에서 100여명이 넘는 한우 사육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업계 최초로 ‘한우번식우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전남 화순군 도곡면 소재 경환농장(대표 탁성섭)으로 사육규모는 총 150두(번식우 50, 거세비육 80두)다. 탁성섭 대표는 2005년 한우사육을 시작해 꾸준한 생산성 향상을 이룩하고 있다.

경환농장의 번식우 70두 성적을 살펴보면 적극적인 번식관리로 평균 공태일수 62.4일, 평균 분만간격 351.4일로 분만간격이 1년도 되지 않아 송아지를 생산, 전국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반 농장 평균 분만간격이 480일 전후인 것에 비교하면 평균 128.6일이나 빠른 것이다. 그만큼 경쟁력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생산한 송아지의 폐사가 거의 없는 것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올 상반기 동안 단 한 마리도 죽지 않아 폐사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경환농장은 이 같은 번식효율 개선으로 번식우 70두의 동일규모 일반농장보다 월간 송아지 생산 추가 수익이 400만원을 넘어 연간 5000만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배합사료비용과 번식우 관리비용 등도 크게 절감하고 있다. 또 번식우 3산 후 비육출하시 출하일령이 타 농장의 소보다 1년이 단축되기 때문에 노산으로 인한 등급 페널티에서 상대적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탁성섭 대표는 이날 “농장에서 생산된 숫송아지를 거세 육성하는 현재의 일관농장 시스템이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자가 생산해 31개월령에 출하한 거세우가 생체 880kg 로 1,000만원이 넘는 지육단가를 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적극적인 번식관리와 함께 생산성 높은 건강한 우군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로 CJ Feed를 만나 지금과 같은 번식성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CJ Feed 서부사업부 강정민 축우부장은 이날 경환농장 사양관리 핵심 포인트를 3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첫째는 최적의 영양관리로 CJ 번식우 프로그램 준수와 BCS 컨설팅에 따른 사료량 가감, CJ 포유우 영양개선 프로그램 접목 등을 소개했다.

둘째는 적극적인 번식관리로 철저한 발정체크(오전 및 오후 각 1시간 30분 이상 발정관찰 및 송아지 별도관리)와 수정적기 지키기 등이다. 셋째는 원칙투자에 충실해 아까바네, IBR백신 등은 기본으로 접종하고, 필요시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민 축우부장은 이와 함께 체계적인 번식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철저한 기록관리와 든든한 사업 파트너와의 만남을 강조했다.

강 부장은 “최적의 영양관리를 위한 CJ Feed의 우수한 제품과 명쾌한 농장경영 컨설팅으로 경환농장이 전국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위해 전국한우협회와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유지하면서 한우사육농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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