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모든 곳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30여 분만 나가면 바다를 만나고, 그 반대쪽으로 가면 중산간을 만난다. ‘난드르’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다른 이름이다. 안덕계곡 남쪽 바닷가에 살며시 숨어 있는 듯한 모습의 난드르는 천혜의 생태체험 마을 조건을 갖춘 곳이다.

옛날 동해 용왕 아들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을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해 ‘용왕난드르’라고도 한다. 이 용왕난드르 마을이 생태체험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2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용왕난드르영농조합까지 만들었다.

난드르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포구와 바릇잡이 체험어장이 마련돼 있고, 낚시꾼들의 낚시터로 유명한 포구 주변의 박수기정(절벽)과 조슨기정이 빼어난 경관을 보여준다. 마을 부근에는 고인돌 2기와 유물 산포지가 있다.

가는 길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이용하면 95번 국도를 지나 12번 국도(일주도로)를 이용해 서귀포시 안덕면 안덕계곡까지 간 뒤, 그곳에서 왼쪽으로 3km 정도 가면 용왕난드르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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