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경북농업 도지사가 최일선서 진두지휘”

강한 경북농업 육성을 위해 최일선에서 진두지휘를 마다하지 않은 김관용 도시자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다. 김 지사는 ‘농업발전 없이는 선진국 진입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그만큼 농업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정부는 농업을 단순히 경제논리로 따져 ‘돈 안되는 산업’으로 치부하지만, 김 지사는 농업이 살아야 경북도가 편안하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돈 잘 벌고 웃음이 넘쳐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농토를 누빈다.

김 지사는 “농촌경제 안정이 전체사회 안정의 기반이 되는 만큼 ‘웅도 경북’ 실현의 선두에 농업과 농촌을 둘 것”이라면서 “경북농업이 가는 길이 바로 대한민국 방향과 미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경북농업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를 지난 19일 만나 경북농업에 대한 미래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경북농업의 특성 또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208개에 달하는 작목이 재배 및 사육될 정도로 다양한 품목이 경북농업의 경쟁력이다. 제주도 감귤 외에는 거의 다 생산된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경북은 농도로서 한국농업의 든든한 뿌리라 할 수 있다. 경북도민 중 농업인들이 19%를 차지하며, 사과 62%, 한우 24% 등 14개 품목은 생산량이 전국 1위이다.

특히 경북도는 전국 최초 FTA 대책특위 기금 2000억 확대, 농민사관학교 전국 농업교육 모델, 농산물 수출 확대 주력 등 경북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손꼽을 수 있다.

경북은 넓은 농토를 갖고 있지만 해외식량 개발도 적극적이다. 멀지 않아 곡물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어떠한 위기에서도 안정적인 식량자원은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몽골에 20만톤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을 확보하고 본격 재배체제를 갖추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농장은 필리핀, 연해주,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적과 그간의 성과는?
앞으로 10년 후면 농촌은 그야말로 초고령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를 대비키 위해서는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 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사람’ 이라는 것이다.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농민사관학교는 지역 내 대학, 연구기관 등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성에 맞는 단계별 전인교육이며, 사이버 교육 등이 가능한 평생교육 시스템이다.

앞으로 농민사관학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농업인교육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관주도에서 현장위주로 맞춤형교육을 통한 그야말로 전문농업경영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국제결혼 등으로 결혼이민 여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그들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경북도내 결혼 이민 여성은 8,057명에 달한다. 결혼하는 농촌 총각 절반이 국제결혼 추세이다. 결국 다민족 국가 흐름은 피할 수 없다. 우리는 도는 이를 인지하고 결혼에서 정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우리 도는 입국전 단계에서 사전 현지 교육실시하고, 정착 단계에서는 이주 여성들에 대해 원어민 교사를 활용 언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여성농업인과 연계해 문화적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결혼이민자 지원조례를 제정해 결혼이민자가 불편함 없이 우리 농촌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와 경북농업의 연계발전 방안이 있으십니까?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아 낙동강을 경북 녹색관광의 축으로 개발할 것이다. 낙동강에 ‘감성과 이야기’가 흘러야 한다. 하회마을처럼 스토리가 있는 테마관광이 새로운 문화자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을 적극 개발하고 지금 대문을 열지 않으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 종가문화를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다. 또 고령의 대가야 유적 등 고분을 발굴하고 정비해 관광상품도 개발하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홍수 피해로 인해 최근 10년간 6조8천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복구하는데만 11조원의 혈세를 사용했다. 이를 극복키 위해 낙동강 살리기는 하천정비, 수질개선, 수자원확보 등을 목표로 단순 토목사업이 아닌 친환경 지역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살리기는 농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새롭게 조성된 하천 주변에 각종 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관광화 시킬 계획이다.

지금을 농업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지사님께서는 경북농업을 위한 특별한 대안이 있습니까?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요동을 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밖으로는 FTA 등 개방화 물결이 가속화되고 있고. 안으로는 쌀소비급감 등 소비자들의 기호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경북 농촌의 현실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농가인구 감소가 위기다. 지난 2000년에 비해 23%감소(65만→50만)한데다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12개 시·군에서 초고령화에 진입했다. 아기울음 소리도 없다. 년간 300명이하 출산 시·군이  10곳에 달한다.

그러나 농업은 생명산업, 안보산업이다. 우리 농업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먹거리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돈되는 농축산업으로 경쟁력 키워야 한다. 농업인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책임지고, 정부는 마케팅을 책임진다면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산업은 한우 클러스트 사업을 통해 경북형 한우개발 및 혈통조성에 나서며, 양돈은 한-EU FTA 대비에 규모화, 사육환경 개선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특히 몽골에 경북농업드림타운 및 농업개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건평 1,650㎥에 재배농장 30ha, 비닐하우스 3동 규모다.

지금은 녹색혁명의 시대이다. 농업도 녹색성장을 서둘러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문제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신재생 에너지 등 개발확대를 위해 2조 4천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농업에서 신물질, 그린에너지 개발에 집중투자 할 방침이다. 

미래농업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 농업의 설자리는 그만큼 줄기 마련이다. 경북도는 미래농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촌지도자 회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리 농업·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향과 농업을 묵묵히 지키는 농촌지도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 한국농업의 미래는 산, 강, 농토를 현장에서 지켜온 농촌지도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농업의 중심은 농촌지도자들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언제나 그래왔듯 경북 농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농업에 대비하는데 농촌지도자들이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특히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미래를 경북도에서 개척해보자. 특히 농촌에서 태어난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가난을 대물림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서 끊어야 한다. 농촌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1995년 이후 세 차례 구미시장을 지낸 김 지사는 2006년 민선 4기 경북지사에 취임했다. 초등학교 교사와 세무서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김 지사는 2007년 제7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행정혁신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경북 도정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며 노력하는 마음으로 넓게 보자’라는 좌우명으로 겸손을 내세우는 김 지사는 그림 그리기가 취미이며, 태권도 공인 3단으로 운동도 좋아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으며 주량은 소주 반병. 애창곡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잘 부른다. 가족사항은 부인 김춘희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