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자녀를 위한 대학생 기숙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24일 농협문화복지재단은 농업인 자녀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NH장학관’ 기공식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신축부지에서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회의원을 비롯 농협문화복지재단 최원병 이사장, 재단 및 농협중앙회 임원, 농업인 자녀 대학생(농협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국 농촌지역에서 가져온 흙으로 시삽을 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11월 완공 예정인 ‘NH장학관’은 지하1층, 지상5층으로 연면적 15,442㎡(약 4,700평) 규모다. 완공되면 약 500명 농업인 자녀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북한산 입구에 위치하게 될 NH장학관은 사생실 외에도 ▲도서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강당 ▲식당 등 각종 편의공간이 갖춰질 예정이다.

NH장학관 설립 취지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도시에서 유학중인 농업인 자녀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장래 농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NH장학관이 북한산 자락에 있어 자연 친화적 생활공간과 최상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 출신 대학생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농협문화복지재단은 올해 농업인 및 농업인 자녀 대학생 1200명에게 총 4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올해까지 모두 5300여명의 농촌지역 대학생들에게 총 1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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