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추진한지 벌써 8개월을 훌쩍 넘어섰다. 농업인 의식 혁신을 이끌어내어 농촌을 살리고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살찌우고자 추진하는 이 운동이 이제는 본궤도에 올라 힘차게 뛰어야 할 때이다. 이러한 호기를 다름 아닌 10만 여명의 농촌지도자회원들이 앞장서 힘차게 펼쳐 나갈 주길 바라고 있다.

푸른농촌에서 희망을 찾자는 실천 운동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도농간 소득격차 심화, 젊은층의 영농기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이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농업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적 자립역량을 갖추어 농업·농촌을 새롭게 부흥시키고, 농가소득을 높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과거 70년대 농촌지도자 회원 여러분들은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을 발전시킨 경험이 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은 관(官) 주도의 농촌부흥 운동으로 경제발전에 치우친 점이 있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농업인 스스로 생명, 환경, 전통문화 등 농촌고유자원의 가치창출과 의식선진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민간운동이다.

이 운동의 핵심실천 과제는 세 가지이다, 가장 먼저 실천 할 과제는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다. 최근 도시민의 웰빙 수요를 감안할 때 먹을거리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과제는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금수강산인 아름다운 농촌을 보존하고 조성하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이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소득향상에 따라 일부 농촌에서는 아무 의식 없이 각종 쓰레기와 폐농자재, 농약병 등을 하우스 주변 및 들녘에 방치하여 도시민에게 녹색공간의 터전을 잃어간다는 상실감을 안겨주고,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농업인 스스로가 환경을 보존하고 경관가치 높은 깨끗한 농촌을 만드는데 솔선수범 할 때이다.

세 번째 실천 과제는 농업인의 의식 선진화다. 이제는 지역농업과 농촌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 자립 의지와 역량을 키워 나가려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농업인의 의식 선진화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정부의 녹색성장을 선도 실천하고 지구촌 모두가 한가족이 되어 함께 사는 ‘공생’, 도시와 농촌이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상생’, 농촌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희망의 의지를 다지는 ‘자생’을 실천하는 일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농업·농촌은 도시민의 찾아오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농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도농교류 확산으로 농촌의 생명, 환경, 전통윤리와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국민 의식선진화로 자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목적지를 향하여 속도를 내고 가속 패달을 밟을 때가 왔다.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전파되고 있다.

이제 350만 농업인을 비롯한 농촌지도자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농업 농촌의 무한한 가치를 인식하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농촌에 새로운 변화와 바람을 일으킨다면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하게 될 것이다.
  전국의 농촌지도자회원들이 농업·농촌의 발전 주체로서 혼연일체가 되어 안전농산물 생산, 깨끗한 농촌, 의식선진화를 추진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여 우리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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