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보통 48〜53세 정도에 폐경이 발생하게 된다. 자궁의 나이가 늘어나고 생리를 주관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임으로 매우 정상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허나 40세 이전 폐경을 맞는 조기 폐경이라면 쉬이 가볍게 여길 것이 못된다.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조기폐경은 평소 생리주기보다 2〜3개월 이상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가 없어지는 경우를 말한다”며 “주로 유전,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오염된 환경 등 복합적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장기간 방치 시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같은 각종 여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초기 예방과 빠른 대처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기폐경 개선에 도움 되는 3가지 방법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고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생리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속보,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 하고 그날의 상태에 따라 양을 조절하도록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스트레스 해소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도록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해 난소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긍정적인 마음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되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면 담아 두지 말고 빨리 해결하도록 한다.

▲ 비타민 D 섭취
비타민D는 체내 세포 및 면역 기능 조절, 항암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조기폐경을 개선하고 회복을 돕는데도 효과적이다.

보통은 하루 20분정도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연어, 고등어, 달걀, 버터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해 하도록 한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음으로 영양제를 별도로 복용해주는 것이 좋다.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한방을 통한 치료법을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 내 어혈을 풀어 기혈 순환을 촉진 시킬 경우 정상적인 생리 배출을 가능케 한다”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지시키는 좌훈욕요법, 하복부에 열기를 전달하는 찜질요법, 뜸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한다.

조기폐경인 여성들이 얻는 상실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평소의 자신의 몸 건강을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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