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끝낸 정부 협상단이 곧바로 한·아세안 17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회의를 가진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는 13일까지 서울에서 한·아세안 FTA 17차 협상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 1월 미얀마에서 열린 협상에 이어 서비스와 투자분야 협정문에 대한 협상을 계속해 나간다.

양측은 이와 함께 제3차 원산지·관세 이행위원회와 제3차 경제협력 작업반 회의, 제1차 무역관련 기술장벽(TBT)·위생검역(SPS) 이행작업반회의도 각각 열어 상품협정 이행 준비에 관한 사항을 점검한다.

우리측은 특히 이번회의에서 한·아세안 FTA 불참을 선언했던 태국과 양자협의를 열어 태국의 상품협정 참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품협정은 지난해 8월 서명된 이후 지난 2일 기본협정과 분쟁해결제도 협정 비준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이미 통과해 오는 6월1일부터 발효된다.

우리측은 김한수 수석대표(외교통상부) 및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관계관 등 50여명, 아세안측에서는 데이비드 친 아세안 공동의장을 수석대표로 100여명이 각각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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