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이 1년간 국민에게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가 6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림청은 640만ha에 달하는 우리나라 산림이 1년간 제공하는 공익기능가치는 국민총생산(GDP)의 8.2%인 65조9천66억원에 달해 국민 한 사람당 숲으로부터 연간 136만원 가량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평가 내역은 ▲수원(물) 함양기능 17조5천456억원(26.6%) ▲대기정화 기능 13조4천276억원(20.4%) ▲토사유출 방지기능 12조4천348억원(18.9%) ▲산림휴양 기능 11조6천285억원(17.6%) ▲산림정수 기능 6조487억원(9.2%) ▲토사붕괴 방지기능 4조462억원(6.1%) ▲야생동물 보호기능 7천752억원(1.2%) 등이다.

산림의 공익기능평가는 1989년 17조6천560억원으로 처음 공표된 뒤 올해까지 7차례 평가해 왔으며 그동안 3.7배가 증가했다.
산림청은 기능별 숲 가꾸기 계획 추진 등으로 산림축적이 증가하고, 활엽수와 하층식생 발달, 토양공극 확대, 산림내 물 저장량 증가 등으로 숲의 건강성이 개선돼 평가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림 1㏊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6.82톤으로, 이는 일반주택 4가구나 승용차 1대의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에 해당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이나 기후완화기능, 경관보전기능 등을 포함하면 산림의 공익적 기능 평가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70%를 차지하는 사유림에 대한 적극적 산림경영을 위해 산을 잘 가꾸는 산주들에게 공익가치를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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