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도·하동진, ‘박하사탕’ 콤비 성인가요계 우리가 접수~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야간열차’, ‘똑똑한 여자’, ‘얼레리 꼴레리’의 박진도씨. 또 성인가수 박진도씨는 3년전 동료가수 하동진씨와 ‘박하사탕’이란 이름의 콤비로  남진-나훈아, 송대관-태진아 등에 이어 가요계 라이벌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랍 29일 박하사탕이 출연하고 있는 복지TV 생방송 전국나눔 노래자랑 촬영현장을 찾아 박진도씨의 농업·농촌과 여성농업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들어봤다.



 야간열차’ ‘똑똑한 여자’, ‘얼레리 꼴레리’ 이은 ‘카르멘’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얼레리 꼴레리’의 박진도.
그는 현재 해학적인 구전가요를 소재로한 ‘얼레리 꼴레리’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 최근에는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카르멘’을 선보여서 ‘야간열차’ ‘똑똑한 여자’, ‘얼레리 꼴레리’에 이은 만루홈런을 노리고 있다.

박진도씨는 “야간열차를 비롯한 이전의 노래들이 발랄한 리듬 위주의 노래들이었다면 이번 선보일 카르멘은 중저음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카르멘은 박진도씨가 오페라 카르멘을 보던 중 악상을 떠올려 작업하는 등 많은 의미가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30~40대 성인가요팬들에게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노랫말로 더 시선을 받았던 얼레리 꼴레리도 자신이 직접 작사를 하고, 친동생인 박대업씨가 작곡(편곡 이승수)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얼레리 꼴레리는 발매 당시 40일만에 성인가요전문 케이블채널 Inet과 인터넷 성인가요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며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박진도의 매력은 깊고 은은하게 퍼지는 뱃고동 같은 울림 목소리. 배호 이후 드물게 인정받고 있는 중저음 바리톤 스타일로 폭넓은 팬 층을 이끌고 있다.

박진도씨는 “배호 선배와 같은 중저음으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부를 계획”이라면서 “카르멘을 통해 박진도의 색다른 모습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진과의 ‘박하사탕’ 콤비, 우리는 친구이자 라이벌

박하사탕은 하동진과 3년전에 결성이 됐다. 박진도씨는 하동진씨에 대해 우스게 소리로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가수라고 한다. 하지만 곧 이어 하동진씨는 정말 가슴 따뜻하고 정 많은 가수라고 칭찬했다.

 
“나이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정말 좋은 콤비라고 생각하고, 하동진은 젠틀하고, 박진도는 터프한 이미지”하는 박진도씨는 “나훈아와 남진을 떠올리면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진도씨는 전남 진도가 고향이고, 하동진씨 경남 하동이 고향이다.

또 우연하게도 결혼까지 각각 상대 지역출신 배우자와 했다. 박진도씨는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하동진씨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장가를 가는 묘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래서 둘은 남진 나훈아나 송대관 태진아 처럼 라이벌 구도이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명콤비로 인정받고 있다.

무대에 설 때 마다 아웅다웅 싸울 때도 많지만 영호남의 화합을 위한 애향심도 대단하다. 덕분에 서로의 지역을 바꾸어 말하는 등 지방행사 무대에서 펼쳐지는 팬들과의 호흡도 갈수록 뜨겁다.

‘밤새도록’으로 활동 중인 하동진씨는 “우린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운 기막힌 공통점이 많아 주변에서 더 적극적으로 콤비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도 한다”면서 “영호남 화합을 위해 탄생한 가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면서 소탈하게 웃기도 했다.

생활개선회와의 묘한 인연, 나도 진도출신 농사꾼의 자식

현재 경상북도생활개선회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진도씨는 4년전 우연히 경상북도생활개선회 행사를 갔다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자 당시 경상북도생활개선회장을 비롯해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 많은 단체라고 느껴 홍보대사를 자처했다고 한다.

박진도씨는 “전라도가 고향이지만 경상도에도 친인척이 많고 자주 갈 기회가 생기더라”면서 “그 때 행사를 하는데 경상북도생활개선회원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호응을 해줘 나도 모르게 홍보대사를 자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농업인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산다”면서 “나라의 기본은 농촌에 있고, 농업은 뿌리인데 농업·농촌이 흔들리면 나라가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농산물이 자꾸 수입되면 농업인도 힘들고, 국민의 건강도 위협받는데 1년 농사 망치면 그 상실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야한다고 한다. 또 박진도씨 역시 어렸을 때 정말 농사를 많이 지어봐서 누구보다도 여성농업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박진도씨는 “지난 한 해 여성농업인들이 쌀값 폭락, 소값 폭락 등으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올해도 농업·농촌을 가면 꼭 우리 여성농업인,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위대한지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생활개선회원들, 힘들었던 기축년은 잊고 밝은 경인년 되시길

박진도씨는 지난 한 해 우리 여성농업인들이 너무 힘들었다는 것을 아는 듯 인터뷰 잠깐 잠깐 근심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도씨는 “나도 농부의 아들이라 그 심정 너무 잘 아는데 여성농업인들이 지난 한 해는 지우고 긍지를 갖고 최고의 우리 농산물을 생산해주면 그것이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희망을 가져보면 좋은 날도 있고 행복한 날도 있을 박진도가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식 가요계 데뷔전부터 일본 빅터레코드와 통일음반을 취입하기도 했던 박진도씨.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본 최고의 중저음 가수였던 제2의 후랑크나가이를 능가할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박진도씨의 소망을 여성농업인들도 기원할 것이다.

한편 박진도씨는 현재 신곡 ‘카르멘’과 ‘얼레리 꼴레리’로 활동하고 있으며, SBS 러브FM  이봉원, 박미선의 우리집 라디오(밤 8시 30분 ~ 밤 10시), WBC 복지TV 생방송 전국나눔노래자랑에 고정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입담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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