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옥 영(화순군 생활개선회)

인생은 후여 후여 세월 따라 흐르고
고통은 질겅 질겅 발끝마다 채이네.

태양은 헤죽 헤죽 웃으라 하고,
달빛은 데롱 데롱 눈물 머금네.

심장은 쿵쾅 쿵쾅 천둥 쳐대고,
영혼은 호롱호롱 소풍 가자네.

가슴엔 구릉 구릉 바위 구르고,
논두렁 사이 사이 황톳빛 절규네.

하늘아~별아!
저~ 꾸밈없는 푸르름아!
봄은 다시 오겠지
여전히 봄은 오겠지.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