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열린책들·5000원.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부가 2008년부터 펴내온 편집 매뉴얼 세 번째 증보판.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외래어표기법, 열린책들 편집 및 디자인 원칙, 편집자가 알아야 할 제작의 기초, 그리고 저작권 계약과 추천도서 신청 방법 등을 담은 부록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2010년 판에선 세계 출판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면서 주요 관심사로 부각된 전자책 논의에 각별히 신경썼다.  
 
〈인텔리전스〉                                        
설선혜 옮김/김영사·1만5000원.
지능을 좌우하는 건 유전인가 환경인가? 리처드 니스벳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석좌교수는 지능이 생물학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잠재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문화이며, 지성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흑인과 백인의 아이큐는 다를까, 아시아인은 왜 똑똑한가 등 흥미로운 얘기를 담았다.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로버타 미치닉 골린코프·캐시 허시 파섹 지음, 문채원 옮김
/교양인·1만6800원.
아기는 생후 이틀이면 외국어와 모국어를 구분할 줄 알고, 열 달이면 100여개 단어를 알아듣는다. 만 3살이면 스스로 문법을 깨친다. 아이의 학습능력과 사고력 발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첫 3년간 언어발달의 각 단계와 전환점을 발달심리학 및 아동언어 전문가들이 49가지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리틀 블랙북〉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권상미 옮김/이레·1만800원.
창업가들이 사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역량 부족이라기보다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개인적인 문제, 동업자와의 의견차 등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성공하는 법을 앞세우는 대다수 창업 가이드북과는 달리 남들의 실패를 통해 실패를 피하는 법을 제시한다. 연구 혁신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주요 실패요인 14가지.    
 
〈칭찬은 아기고래도 춤추게 한다〉              
 박슬라 옮김/21세기북스·1만2000원.
켄 블랜차드 매사추세츠대 경영학 교수 등이 쓴 ‘악마를 천사로 만드는 12가지 칭찬 기술’. 초보 엄마아빠가 알듯 말 듯한 몸동작 하나에도 춤추는 범고래 행동을 통해 배운 육아의 지혜를 아이에게 적용하면서 겪게 되는 기분 좋은 변화들. 각 장에 삽입된 ‘아기 고래 반응노트’는 본문에 다 담지 못한 이론 부분을 채워준다.

〈김수환 추기경 평전〉                           
 정혜민 지음/산호와진주·1만3000원.
다섯 권짜리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바보가 바보에게>를 펴낸 정혜민씨가 지은 <김수환 추기경 평전>은 ‘인간 김수환’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추기경 김수환’이 어리고, 실수 많고, 고민도 많은 세월들을 밑돌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 그가 한시도 ‘인간 사랑’이라는 화두를 놓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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