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수의사회 도약 원년 삼을 터”

“2010년은 양계수의사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최근 제 3대 대한양계수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손영호 회장은 양계수의사들이 양계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양계수의사회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내실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회원증가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 중부, 충청, 영남, 호남 등 4개 지부로 결성하고, 수의사회는 홍보부, 학술부, 회원관리부, 재정서기부, 질병정보부 등 5개 부서로 세분화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답보상태에 놓인 양계수의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그는 양계수의사회의 전무했던 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양계수의사회의 존재 여부를 궁금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수의사회 움직임을 빠짐없이 대내외에 알려 존재가치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양계수의사들의 결집은 물론 질병, 신기술 등 수의사간 정보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교육 세미나를 올해부터 6차례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양계수의사들이 양계농가들의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수의사들의 질적 향상을 꽤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그간 수의사들은 결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각개전투 형태로 활동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가금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의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한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며 “과거 동물약품 판매에 의존했던 과거에서 탈피해 수의사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 가금전문민간연구소인 반석가금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손 회장은 양계수의사들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타 축종과 견줘 제반 여건이 빈약한 가금업계의 현실에서 수의사들의 활동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손 회장은 “양계수의사 채용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은 양계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겠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퇴보하거나 안주해서는 미래를 보장받기 힘들다”면서 “미래를 스스로 개척한다는 정신, 수의사가 양계산업의 주인공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다져야만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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