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김학철 지음/대한기독교서회·1만9000원.
화가 렘브란트에게 성서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렘브란트는 교회 전통이나 교리가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서를 이해하고 해석했는데, 그 수단이 그림, 곧 성서화였다.
이런 의미에서 지은이는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시각적 주석’으로 간주한다. 렘브란트의 성서관과 그림에 형상화된 신학적 주제들, 예수화에 드러난 그리스도론 등을 풀어냈다.


  〈그림쟁이, 루쉰〉                          

왕시룽 지음/김태성 옮김/일빛·2만5000원.
사상가 루쉰은 중국 판화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한데, 자기가 쓰고 편집한 책의 표지를 디자인하거나 제자(題字)를 썼고, 중국 고대 미술과 서양의 최신 사조와 작품들에도 조예가 깊었다.
루쉰이 남긴 수묵화와 휘호, 평면도, 선묘화 등을 작품 해설과 함께 실었다. 지은이 왕시룽은 상해 루쉰기념관 부관장으로 100점이 넘는 루쉰의 작품을 수집·정리했다.
  

 〈한국사의 중심 DMZ〉            
               
최현진 지음/파란하늘·1만3000원.
석기시대부터 조선 후기의 실학에 이르기까지,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얽힌 역사를 정리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신라의 진흥왕 등 지금의 비무장지대 일원을 두고 쟁패했던 삼국전쟁의 영웅들부터 태봉의 궁예, 신라 경순왕, 최영 장군, 의적 임꺽정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경종·영조실록〉

박시백 지음/휴머니스트·1만3000원.
만화 조선왕조실록의 15번째 권이다. 영조의 탕평정치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중심으로 책을 엮었다.
철저히 정사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 연구 성과를 적극 반영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글과 그림을 완성하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만화의 장점을 발휘해 역사책에서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제공한다.  
 

〈영웅 안중근〉         
                                 
박도 지음/눈빛·1만5000원.
소설가이자 현대사 연구자인 지은이가 안중근 순국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기와 공판기록 등을 토대로 쓴 책이다.
1909년 10월21일 우덕순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10월26일 거사에 성공하고 이듬해 3월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까지 150여일에 걸친 마지막 여정을 현지 답사를 통해 기록·정리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