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전립선 비대증 억제효과 연구 발표

농촌진흥청이 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인삼을 수시로 먹으면 전립선 비대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이 나오기 어려워지고, 오줌줄기가 약해지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 남성 가운데 20%가 전립선 비대로 배뇨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실험적으로 유발된 전립선 비대증 생쥐 6마리에게 한 달에 걸쳐 kg당 인삼추출물 100㎎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 무게를 약 33.1%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기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휘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순히 인삼복용만으로도 전립선 비대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생쥐 전립선의 선포상피세포는 입방형으로 확인돼 세포핵과 분비선들의 형태 및 공간이 전립선 비대증에 비해 정상적인 형태로 유지된다는 것을 밝혔다.

인삼의 전립선 비대증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난 2009년 국내에 특허출원 됐으며 앞으로 전립선 비대증 관련 기능성 식품 및 신약개발 산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김영철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 출원이 완료됐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인삼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제품의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병철 교수도 “인삼은 생약재와 식용으로 사용됐고 제조된 추출물 역시 독성 및 부작용 등의 문제가 없어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해도 돼 인삼 먹기를 생활화한다면 배뇨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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