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개발은 지금부터…

“ 새만금 방조제의 준공은 이제 막 담벼락을 세운 정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를 완료한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  지난달 27일 새만금방조제 준공은 연극으로 치면 1막을 마쳤을 뿐이라며 2단계 내부개발을 신속히 추진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새만금 방조제 준공으로 우리 국민 1인당 9.9㎡ (3평)의 부지를 얻게 되었다며 2단계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협조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내부개발을 위해 필요한 방수제 건설을 둘러싼 엇박자를 우려했다. 방수제는 새만금간척지 내부의 물막이 둑으로 내부용지를 조성할 호수와 토지 사이에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어촌 공사와 지식경제부등은 둑을 쌓아야 매립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생태환경용지에 득을 쌓으면 수질악화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홍사장은 “방수제를 조기에 착공해야 차질 없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 면서도” 방수제 건설을 위해서도  환경부 및 환경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개발을 할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방수제 공사 외에도 2018년까지 계속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2.2배(18.7km)규모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국내기업 28곳과 외국기업3곳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홍 사장은 새만금은  반경 1200km 안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구 7억명이 거주하는 매력적인 기업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면서 “ 글로벌 기업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부지를 공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17대 국회에서 농업통으로 통하는  홍 사장은 농어촌 공사 취임 1년8개월 동안 농어촌공사 체질을 바꾸는 등 공공기업 선진화에 앞장서 왔으며, 구조조정과정에서는 현장을 돌며 구성원들의 설득을 통해 노. 사 대 타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노사 대타협 및 공기업선진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홍 사장은 지난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하기도 했다.

홍 사장은 “앞으로도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가꾸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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