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게카스’ 경계대상 1호

오는 12일 한국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맞대결을 치르는 그리스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꺾어야할 팀 중 하나다.

그리스는 유럽팀으로는 드물게 한국이 역대전적서 앞서는 국가다.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통산전적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영국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김동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이 1회에 불과하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서 3전전패를 당한 그리스는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 2004서 깜짝 우승을 거뒀던 그리스는 당시 대표팀을 지휘했던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감독이 변함없이 팀을 맡고 있다.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을 이끌었던 세이타리디스(파나시나이코스) 카리스테아스(레버쿠젠) 등이 여전히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 그 중심에 게카스가 있다. 게카스는 2005~2006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20골) 출신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10골(11경기)을 넣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스의 지역예선 총 득점은 21골인데 절반을 혼자서 넣었다. 신장은 1m80으로 엄청난 장신은 아니지만 돌파가 좋다. 위치선정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리스는 그 동안 유럽선수권대회 같은 메이저 대회서 수비 위주의 경기 후 역습으로 승부를 보는 전술을 구축했다. 그리스는 월드컵 유럽예선 12경기서 10골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공격진의 골결정력이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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