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대표팀이 B조 조별리그에서 경기별로 착용할 유니폼의 색깔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매치 평가전은 양국의 합의에 따라 유니폼 색깔을 정하지만 월드컵 때는 해당 축구협회로부터 주.부 유니폼을 신청받은 FIFA가 일괄적으로 결정해 통보한다.

한국이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주 유니폼인 빨강 상의에 흰색 하의, 빨강 양말을 맞춰 입는다.

그리스와 1차전은 한국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반면 원정팀 그리스는 상의와 하의, 양말을 모두 파란색으로 통일한다.

원정경기로 치러질 아르헨티나와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도 한국은 똑같이 빨강 상의-흰색 하의-빨강 양말 조합을 허락받았다. 아르헨티나가 홈경기에서 흰색과 파란색이 곁들여진 상의와 검정 하의, 흰색 양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정경기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3차전(23일 오전 3시30분)에서는 태극전사들이 흰색 상의-파랑 하의-흰색 양말로 바꾼다. 나이지리아는 ‘슈퍼이글스’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통일한 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 때 붉은색-흰색-붉은색으로 받쳐 입었고 프랑스와 2차전은 상의부터 양말까지 모두 붉은색, 스위스와 3차전에선 전부 흰색을 착용했다.
또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상하의와 양말까지 모두 붉은색으로 통일한 유니폼을 입었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상하의와 양말을 모두 흰색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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