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2회, 메시·테베스 등 스타선수 즐비

대한민국이 17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1986멕시코월드컵 본선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탱고군단’ 아르헨티나와 재대결을 벌인다.

B조 최강자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는 FIFA랭킹 7위에 빛나는 강호이자 월드컵 본선에 총 14차례 출전해 2차례 우승했으며, 65경기를 치르는 동안 33승13무19패(113골 73실점)를 기록한 강팀이다.

아르헨티나팀은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다. 한때 이 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한 달 전 아르헨티나는 “팀내 주요 선수 부상 등으로 대표팀 훈련도 어렵다”고 외신에서 보도됐다.

하지만 막상 월드컵이 개막되고 아르헨티나의 첫 상대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니 ‘연막전술’(언론플레이)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부상과 피로누적이라던 선수들이 전후반내내 잘만 뛰어다닌 것이다. 게다가 이번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양팀 경기내용을 보니 둘 다 위력적이다 못해 가공할만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총 4차례 맞대결을 펼쳐 3패1무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월드컵 기간 중 3-1로 패했고, 1988년 전주에서 열린 친선경기서는 2-2로 비겼다. 한 달 뒤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서울올림픽 본선 경기서 2-1로 패했고, 2003년에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서 1-0으로 재차 패해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010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며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이어 4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경험이나 자신감, 선수자원 등은 정상급으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예선 기간 중 알피오 바실레 감독에 이어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6월 에콰도르와의 남미예선 14차전부터 3연패를 당해 월드컵 예선 탈락의 위기까지 갔지만 마지막 두 경기서 페루와 우루과이를 잇달아 꺾으며 남미 예선 4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마스케라노, 에스테반 캄비아소 등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가 수두룩하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며, 곤살로 이과인과 메시가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해 공격을 이끈다. 좌우 날개로는 앙헬 디 마리아와 호나스 구티에레스가 주로 나서고, 중원에서 하비에르 마스케라노와 후안 베론이 나란히 경기의 흐름을 조율한다.

포백라인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틴 데미첼리스-니콜라스 오타멘디-파블로 사발레타가 맡는다. 주전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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