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을 주축으로 한 온대벼(자포니카) 연구 국제컨소시엄이 창립됐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지난 2일과 3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이집트, 우루과이 등 온대벼를 재배하는 14개국, 40여명의 벼 연구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온대벼 연구 국제컨소시엄’을 창립하고 첫 총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작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를 비롯한 중국, 일본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는 온대벼는 그동안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를 중심으로 연구돼 왔으나 대부분 열대벼(인디카) 연구가 90%를 차지할 만큼 연구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작물과학원은 국제미작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통상적인 연구 이외에 각 나라별로 진행되고 있는 내염성이나 내한성을 가진 품종을 개발하는 등 특수한 분야의 연구를 통합하는 국제적인 연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미작연구소와 함께 손잡고 이번 국제컨소시엄 창립을 주도했다.

이번 국제컨소시엄 창립총회 첫날에는 각국의 온대벼 재배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있었으며, 둘째날은 온대벼 공동 연구분야를 결정하고 각 분야별 참여 국가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작물과학원 유전육종과 이규성 연구관은 “컨소시엄 연구를 통해 국가별 자포니카 벼 생산 및 연구 실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특히 벼 유전자원을 선점,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우리 벼 연구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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