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약한 사람, 즉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무더위 때문에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신체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는 것. 따라서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신체 기능이 항상성(면역체계가 작용해서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갖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데,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면역 기능을 높이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 중에서도 쇠고기나 달걀, 우유, 닭고기 등이 좋다. 특히 껍질을 벗긴 닭 살코기는 여름철 질병뿐 아니라 대장암과 유방암도 예방하는 아주 좋은 단백질. 조류 독감 때문에 닭고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75C이상에서 5분 이상만 가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미네랄과 비타민을 섭취하고, 하루에 미지근한 물 8잔을 마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름철 과일을 먹는 것. 마지막으로 날씨가 덥더라도 하루에 30분 이상은 걸어 다니자. 날씨가 덥다고 걷지 않으면, 자율신경의 불안이 일어나서 신체 리듬이 깨지게 된다. 


여름 햇빛 피하지 말고 1시간은 쬐자
자외선 차단제에 선글라스, 모자까지. 여름철 햇빛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하지만 적당한 햇빛은 숙면을 취하게 하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 햇빛은 우리 몸에 멜라토닌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어서 햇빛을 충분히 쬔 날에는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는 피해 하루 30분,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면 충분하다.

더위를 이겨 내려면 매일 검은깨를 먹어라
무더위 때문에 땀이 비 오듯이 흐를 때도 오히려 몸은 차가워진다. 이때 따뜻한 보양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여름을 거뜬하게 이겨 낼 수 있다.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진 음식은 삼계탕, 장어구이, 개장국 등 동물성 음식. 하지만 이들 음식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비중이 높아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 그렇다면 검은깨 음료, 검은콩 두부, 흑미밥 등 식물성 보양식을 먹는 것은 어떨까. 특히 검은깨는 여름에 약해지기 쉬운 신장의 기능을 높여 더위를 이겨 내도록 해준다. 잘 볶아 곱게 빻아 두고 우유나 두유 등에 섞어 수시로 먹으면 좋다.

세 끼 챙겨 먹고, 밤참은 피한다
밖에 나가면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실내에서는 하루 종일 틀어 놓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이래저래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위해 ‘챙겨 먹는다’는 생각으로 세 끼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긴긴 여름밤, 밤참을 찾게 된다. 밤참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기도 힘들어지므로 피한다. 입맛이 없다면 콩국수나 오이냉국, 양파 장아찌, 콩비지찌개 등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만들어 먹자.

운동 강도는 20% 정도 낮춘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흥건해지는 여름에는 격한 운동은 할 수가 없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정적인 운동을 찾는 게 낫다. 요가나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이 적합하다. 야외 운동을 하게 될 때에는 운동 전에 미리 염분과 포도당이 함유된 음료를 충분히 마신 후, 스트레칭을 한다. 단, 운동을 할 때는 휴식 시간을 자주 갖고,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20% 정도 낮추는 것이 좋다. 덥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점점 무기력해질 뿐 몸은 더욱 지친다는 것을 명심하자.

땀은 선풍기로 날려 보내는 게 좋다
후텁지근한 바깥에 있다가 에어컨이 켜진 실내로 들어오면 굉장히 시원하다. 하지만 땀이 날 때, 갑자기 찬바람을 쐬면 땀구멍이 수축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여름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땀이 나면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한다. 너무 더워 참기 힘들다면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에는 선풍기 바람마저 오히려 덥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건강에는 좋다. 주변의 온도와 같은 온도의 바람이 불어 갑자기 땀구멍이 수축되는 것을 막고, 땀이 잘 마르도록 돕기 때문.

냉방기기 대신 대나무 돗자리로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다음 날 몸이 찌뿌드드해서 영 컨디션이 안 좋기 마련. 냉방 기기를 사용하는 대신 침대 위에 대나무 매트를 깔거나,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해 보자.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상쾌해진 기분으로 자리에 누우면 열기가 가셔 잠이 잘 온다. 덥다고 이불을 덥지 않으면 배탈이 나기 십상이니 마나 면으로 된 침구로 바꿔 보자.


[여름채소 바로알기]

여름철, 식탁위의 웰빙 음식들 ‘여름채소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지치기 쉬운 여름철, 건강을 위해 몸에도 좋고 식욕도 돋게 할 만한 음식들을 모아 봤다.
웰빙 하면 떠오르는  ‘여름채소‘ 엷은 초록색을 띈 여름 채소는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게 해주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미니배추- 섬유질의 풍부해요!
‘알배기 배추’ 라고도 불리는 미니배추는 쌈이나 겉절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씹을 때 느껴지는 배추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아, 쌈으로 먹기좋다. 미니배추의 크기는 500g~700g 정도지만, 건강에  좋은영양소로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한다.

깻잎-철분이 시금치의 2배!  
우리 식탁의 단골음식인 ‘깻잎은’ 그야말로 영양소 덩어리! 철분과 칼슘뿐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A·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영양만점인 깻잎은 식욕부진이나 위장장애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설사나 변비에도 효과적인 음식. 암, 그리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한다.

 적채 - 노화 방지에  GOOD!
샐러드와 녹즙으로 많이 사용되는 적채는, 양배추의 한 종류. 보통 양배추보다 과당과 포도당, 비타민 C 등이 더 많이 함유 되어 건강 채소로 알려져 있다. 간 기능회복에도 효과적이고, 노화방지를 막아준다.  성인들에겐 필수식품. 하지만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뽕잎 - 혈압을 낮추어 주는 고마운 음식
뽕잎차로도 마시는 뽕잎은 말 그대로 뽕나무 잎이다. 나무에서 자라서 그런지, 영양소도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슘과 철분뿐만 아니라 50여종 이상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 알찬 식품이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한 뽕잎 차 한 잔으로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어린이 양파라고도 불리는 ‘미니양파’- 순환기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미니양파는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니양파는 피로회복이나 정력에 도움이 된다.  날로 먹는 것이 힘들면, 양파볶음이나 김치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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