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의 과분한 사랑 영원히 간직할 것”

3선 연임으로 제32~34대 강원도지사를 지낸 김진선 지사가 지난 달 28일 오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이임식을 하고 12년의 도지사 임기를 마감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와 도청 직원들이 김 지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으며, 김순선 시인이 송공시(頌功詩)를 낭송하고 왕루린 중국 지린성 성장 등 동북아 4개 지방정부 지사.성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김 지사의 이임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이임사에서 “강원도의 가치가 전국화, 세계화되고, 이를 통해 강원도의 이익이 존중되고 미래가 보장되기를 간구해 이제 사람들은 옛날의 강원도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이러한 평가와 변화가 강원도 세상으로 가는 새로운 지평이 된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떠나면서 생각해보니 도민들로부터 너무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받은 것 같다”며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강원도와 도민을 위해 기도하고 강원도가 더 대차고 풍요롭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임식에 앞서 김 지사는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충렬탑을 참배하고 이어 도청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방문객을 접견했다.

김 지사는 동해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내무부 법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교부세 과장, 재정과장, 영월군수, 강릉시장, 도 기획관리실장, 부천시장, 도 행정부지사를 차례로 역임했다.

1998년 민선 2기 도지사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도지사 재임 12년 동안 `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 만들기에 매진해왔으며 현재 동국대 겸임교수, 중국 길림대 고문교수, 중국 인민대학 객원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김진선 도지사의 뒤를 이어 강원도지사로 당선된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당선 직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최근 행정안전부 직무정지를 재확인 받았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24일 동해항만청과 양양공항을 찾은 데 이어 25일 중도관광지, 원주의료기기단지를 방문하고, 26일 겨울 올림픽 관련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당선자로서 정상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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