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여주 해여림식물원
대표=나춘호
웹주소=www.haeyeorim.com
주소=여주군 산북면 상풍리 산 30-1
연락처=031-882-1700


사람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자연중에서도 특히 식물은 사람이 살아가는 에너지원이며 정서를 순화시키는 매개체다.
그래서 식물로 단장된 자연을 잘 가꿔야 하고 보존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소임이자 특명이다. 이는 바로 재작년 개원돼 일반에 선보인 ‘해여림 식물원’의 설립 취지다.
해여림 식물원은 수려한 산세에다 풍경이 아름다운 여주 산북면 앤자봉 산자락을 병풍삼아 소담스럽게 단장돼 있다.

비교적 이정표가 잘 표시돼 있어 광주 곤지암이나 이천에서 찾아가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다. 게다가 잘 정리된 내부 관람로에다 휴게시설, 그리고 수많은 식물에 예쁜 명찰도 빈틈없이 부착돼 있어 관람에 불편이 없다.
6만여평 규모의 식물원은 풀 꽃 나무, 자연환경, 참살이 등 3가지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꿈과 희망, 미래, 행복, 보람 등 5가지 테마 동산으로 꾸며졌다. 그리고 동산들은 갖가지 정원으로 다시 구분돼 식물과의 다양한 교감을 만끽 할 수 있다.

우선, ‘꿈의 동산’은 만남의 광장, 3개의 연못, 천연지, 그리고 대공연장과 꿈의 광장으로 구분된다.
식물원 초입지점에 만남의 광장이 있고 광장 옆과 오른쪽에는 지혜연, 사랑연, 천지연이라 불리는 3개의 연못이 있다.

이곳에는 수백여종의 다양한 수련과 연이 식재돼 있으며 각종 수생식물들로 지천이다. 창포며 부들, 꽃창포, 물싸리, 무늬미나리, 자운영 등 다양한 종의 친수성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천연지는 식물원의 상징 연못이다.
연못위를 가로지르고 있는 나무데크는 오작교를 연상케 하고 주위에는 야생화와 진달래, 산철쭉이 철따라 군락을 이루며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최근 들어서는 웨딩사진 촬영지로 외부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희망의 동산’은 미로숲을 비롯, 달빛정원, 찰흙놀이터, 엔젤하우스, 수정화와 암석원 등이 있다. 측백나무 숲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미로숲과 흙으로 장난하며 도자기를 성형해 보는 찰흙놀이터는 아이들이 즐겨찾는 장소다.
히어리, 댕강나무, 철쭉 등 목본류가 식재돼 있고 경사면으로 벌개미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달빛정원은 자연의 멋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다.

수정호와 암석원에는 수생식물 80여종과 해당화를 비롯 각종 세덤류와 돌단풍, 잔디패랭이, 카펫패랭이, 붉은애기꿩의비름, 파란잎꿩의비름, 흰줄무늬사사, 노란줄무늬사사, 캐나다단풍 등 갖가지 식물이 조화롭게 식재돼 있다.

주변으로는 히어리와 백목련이 볼만하며 계수나무 길이 운치있게 조성돼 산책로로도 제격이다.
‘미래의 동산’은 나라꽃 정원, 애기폭포 물놀이터, 비밀의 화원과 미소가 있는 공간으로 구분된다.
나라꽃 정원은 식물원이 자랑하는 무궁화 동산이다.

이곳에는 재래종은 물론 해여림식물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에 이르기까지 수백여종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다. 이만하면 전국에서 최대 무궁화 군락지로 손꼽을 만한 규모다.

연못가 실개천을 따라 올라가면 사철 마르지 않고 흘러 내리는 두줄기 개울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 있다.
바로 애기폭포 물놀이터다.
흘러내리는 계곡수를 받아 폭포로 만든 이곳은 아이들이 물장난을 통해 잠시 관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계절따라 아름다운 원예 초화류 집단 군락지인 비밀의 화원과 봄이면 아치터널을 타고 오르는 큰꽃으아리의 장관을 관람할 수 있는 미소가 있는 공간은 해여림 체험의 재미와 의미를 더한다.
‘행복의 동산’은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모란과 작약 군락지를 중심으로 노랑조팝, 개나리, 채진목이 지천인 작약원이 들어서 있다.

또 허준의 동의보감에 소개된 약초 식재공간으로 조성된 동의보감 정원은 건강장수를 위한 테마공간으로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1천여종의 약용식물이 식재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식물원의 보고다.

‘보람의 동산’에는 80여품종 1천여 그루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장미원은 고운 빛깔과 매혹적인 향으로 도시민을 유혹하고 있으며 수생식물의 온상인 습지원과 자연생태원이 아이들의 학습체험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고 있다.

습지원에는 말, 마름, 부들, 부레옥잠, 연과 수련 등 수중 생태계를 유지하고 물을 정화하는 40여종의 수생식물과 물거미를 비롯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여림 식물원지기 박금숙씨는 해여림만의 식물원을 가꾸기 위해 부산하다.
그녀는 “다양한 종에다 군락지를 체계적으로 조성, 식물이 주는 멋과 또 학습공간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곳”임을 자신한다.

이런 탓에 개장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유치원생들의 단체 관람이 부쩍 늘고 있다. 앞으로 30대 주부를 겨냥, 아름다움과 멋을 지닌 청년 식물원으로 단장해 갈 계획이다.
해여림은 국내 아동도서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예림당이 모기업이다.

우리의 소중한 식물을 한곳에 모아 그 생태를 연구하고 새로운 유전자를 개발해 식물자원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시킬 수 있는 체험학습장 조성이 설립 취지다. 해여림의 모든 식구들은 이에 부응, 자라는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또 식물자원의 보고로 가꾸어 후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분주하다.

10㎞에 이른 동선이 과학적으로 배치돼 있어 관람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듯 싶다.
해여림은 단지 보여주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보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소재가 있어야 하기에 무엇 하나라도 더 보고 배워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가이드를 자처하고 있으며 보면서 마음 편하게 하루를 즐기다 갈 수 있기를 원한다.

앞으로 이곳에는 청소년수련관, 또 식물박물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여림, “밝고 푸르고 싱싱한 공간, 누구나 쉽게 찾아와 자연과 벗하며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행복한 식물원으로 기억되게 하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그녀는 말한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서울 강변역 1113-1 좌석버스→곤지암시외터미널→양평방면 시내버스 및 직행버스 이용→상품리 하차→해여림식물원, 서울 잠실역 500-1 좌석버스→곤지암시외터미널→양평방면 시내버스 및 직행버스 이용→상품리 하차→해여림식물원.

#자가용=제1중부고속도로→곤지암 IC→곤지암사거리→98도로 양평방향→산북면삼거리→해여림식물원



주변가볼만한 곳

산수유마을(2104sansooyou.com 031-633-0100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송말리/경사리)

상호리 체험마을(www.greentour.or.kr 031-886-9763 여주군 금사면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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