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기행〉                                    

조용헌 지음 /디자인하우스·1만8000원.
주거 공간은 거기에 사는 사람의 생각까지 지배하고 바꾼다. 동양학자이자 칼럼니스트 조용헌씨가 찾아낸 좋은 집 22채. 집주인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 이 집들은 ‘위로와 휴식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 있다’는 가내 구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사비가 단돈 2만8000원밖에 들지 않은 장성 축령산 자락 한 평 반짜리 도공의 흙집에서부터 경주 최부자집까지.
  

〈아이를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5단계〉      

정경옥 옮김/이론과실천·1만5000원.
어린 시절에 느낀 행복은 어른이 되었을 때 더 깊고 커진다. 어린 시절 15년 동안 평생을 좌우하는 마법이 발동된다. 어떻게 하면 그 마법을 잘 걸 수 있을까? 정신의학자 에드워드 할로웰이 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키우는, 평생 누릴 즐거움의 씨앗 뿌리고 키우기 5단계 계획을 제시한다.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최종규 지음/양철북·1만3000원.
‘헌책방 순례자’요 ‘참말글 지킴이’로 불리는 최종규(35)씨가 청소년책 22권을 읽고 쓴 글 모음. 청소년책을 푸른책이라 부르는 그는 성장소설 <안녕, 기요시코>부터 어린이책 <노랑가방>, 만화 <여자의 식탁>까지 청소년책들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내 보인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정신이고 삶이니, 책읽기는 삶읽기이며, 글쓰기는 삶쓰기라고 말한다.   
 

〈착한 에너지 기행>

김현우·이강준·이영란·이정필·이진우·조보영·한재각지음/이매진·1만4000원. 
기후변화시대에 정의란 무엇이고 착한 에너지란 무엇인가. ‘착한 대안’인 줄 알았던 바이오 연료가 누군가에겐 삶을 망가뜨린다. 에너지·기후 분야 민간 싱크탱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꾸린 ‘기후정의 원정대’가 독일, 오스트리아 농촌마을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후 정의’의 대안을 모색했다.   
 

〈그 여자 전혜린〉                               

 정도상 지음/두리미디어·1만2000원.
정도상이 1993년에 초판을 냈던 인물 소설을 수정 증보해 다시 펴냈다. 전혜린의 실제 삶과 일기, 수필 등을 통해 그의 외적 삶과 섬세한 감성, 치열한 내면 풍경을 충실히 복원하되, 주인공 혜린이 쓰는 소설 속 소설 주인공 영채를 통해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고 실재와 상상이 어우러지는 새롭고 다층적인 세계를 쌓아 올렸다. ‘장 아제베도’와의 사랑도 비중 있게 그려진다.
 

〈맨발의 완 선생〉              

판샤오칭 지음, 이경민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3500원.
‘맨발의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완취안허가 얼렁뚱땅 의사가 된 뒤 벌어지는 소동과 사건을 해학적으로 다룬 중국 소설. 맨발의 의사란 문화혁명기 정규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채 재래 의술과 민간요법으로 농민들을 치료하던 이들을 가리킨다. 남들에게 속거나 이용만 당하면서도 화를 낼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캐릭터를 통해 진정한 인간성을 따져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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