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생산액 전년비 2.8% 증가

2010년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42조5천210억원으로 추산됐다고 KREI는 최근 밝혔다. 재배업 중 곡물류, 쌀, 과일류의 생산액은 감소한 반면 채소류, 과채류, 특용 및 기타작물은 생산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업 생산액은 2010년 24조9천960억원에서 2020년 23조4천630억원으로 다소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2010년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17조5천260억원, 2020년 19조2천850억원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런 축산업의 증가로 인해 2020년 농업생산액은 42조7천490억원으로 추정되며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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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년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2.9% 상승한 20조6천930억원으로 추정됐다. 2010년 재배업 부가가치는 전년대배 2.1% 증가한 16조8천60억원, 2020년 14조5천290억원으로 추정돼 향후 감소할 전망이다. 2010년 축산업 부가가치는 한우 및 육계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배 6.8% 증가한 3조8천870억원, 2020년 4조1천750억원으로 예측돼 향후 부가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같은 축산업 부가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배업 부가가치의 감소로 농업 부가가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18조7천50억원으로 전망됐다.

2010년 농업부문 총소득은 11조9천600억원으로 추산되며 재배업과 축산업은 각각 9조170억원과 2조9천430억원으로 전망됐다. 재배업 총소득은 2020년 6조6천260억원으로 감소하고 축산업은 3조1천490억원으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축산업 부문의 총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배업 부문의 총소득이 감소해 향후 농업부문 총소득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2020년에 9조7천7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171.8만㏊로 예상되며 이후 지속 감소해 2015년 163.2만㏊, 2020년 157.4만㏊로 전망됐다.


 콩, 보리 가격 지속 상승…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이은 풍작으로 2010년 양곡연도에 전년 이월 재고가 많고 연고미가 증가한 데 기인해 쌀 값이 지속 약세이다. 콩은 수입콩의 도매가격이 지난 1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수입콩 수요처에서 국산콩으로 대체하면서 국산콩 도매가격도 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4분기 감자 도매가격은 고랭지 저장감자와 제주도 가을감자 출하량 감소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2/4분기에는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쌀(일반계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76원, 2/4분기에 266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7%, 17.2% 하락했다.

보리(과맥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와 2/4분기에 모두 1천17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2.7% 상승했다. 콩(백태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천617원, 2/4분기에 4천26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3%, 24.0% 상승했다.

감자(수미 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1천639원, 2/4분기에 1천596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8.5% 상승 및 12.0% 하락했다. 감자(대지마 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402원, 2/4분기에 1천43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0% 상승 및 4.3% 하락했다. 고구마(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1천674원, 2/4분기에 2천3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및 13.8% 하락했다.

배추, 무, 마늘, 대파 값 크게 상승

채소류는 올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배추, 무, 마늘, 대파, 쪽파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추는 월동배추 재배면적 감소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상품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도매가격이 평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양배추는 1/4분기에는 재배면적이 늘고 출하량도 증가해 가격이 낮은 수준이었으나 2/4분기에는 봄양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기의 잦은 비와 저온 현상으로 생육이 지연돼 출하가 늦어져 도매가격이 평년동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무는 재주 월동무가 냉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 상품 물량이 크게 감소해 도매가격이 평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했다. 당근은 봄(하우스) 당근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냉해로 작황도 부진해 가격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마늘은 재고량이 적은 상태에서 재배면적 감소,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양파는 1/4분기에는 작년 동기대비 저장량 감소로 출고량이 증가해 전년보다 가격이 낮은 수준이었으나 저온 현상과 지속된 강수로 작황이 부진하고 조생종과 중만생종 양파 출하량 감소로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고추(화건)는 소비부진 등 재고량이 많아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대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일조량 부족 및 잦은 비로 단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으로 도매가격이 평년 동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2010년 배추(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700원, 2/4분기에 85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9%, 5.7% 상승했다.

양배추(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33원, 2/4분기에 75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4% 하락 및 5.7% 상승했다. 무(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54원 2/4분기에 71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2%, 131.5% 상승했다.
당근(무세척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673원, 2/4분기에 79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29.7% 하락했다.

마늘(깐마늘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555원, 2/4분기에 2천93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9% 및 88.6% 상승했다. 양파(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627원, 2/4분기에 85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5.0% 및 20.0% 하락했다. 고추(화건)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8천509원, 2/4분기에 8천42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4.6% 하락했다. 대파(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1천339원, 2/4분기에 1천71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5% 및 57.3% 상승했다. 쪽파(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474원, 2/4분기에 2천34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8%, 28.7% 상승했다.

과일값 전년비 하락

사과는 1월 반입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고 품질도 양호해 도매가격이 상승하다가 전년에 비해 반입량이 전기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전년동기에 워낙 가격이 높아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 배는 1/4분기에 생산량 감소와 양호한 품질로 전년대비 높은 수준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됐으나 2/4분기에는 저장량이
많아 시장반입량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많아져 도매가격이 하락했다. 감귤은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기상 악화로 품질이 좋지 못해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단감은 작년 동기대비 반입량이 많았고 오렌지 등의 대체과일 출하량이 증가해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됐다. 2010년 사과(후지 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천682원, 2/4분기에 3천74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상승 및 14.1% 하락했다. 배(신고 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239원, 2/4분기에 2천27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6% 상승 및 11.7% 하락했다. 감귤(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1천506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하락했다. 단감(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701원, 2/4분기에 2천84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 및 15.2% 하락했다.

  오이, 애호박, 토마토 가격 높아

과채류는 기후 상태가 좋지 못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예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으며 전년에 비해 평균 2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참외는 주산지 기상악화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비상품과 발생 증가로 반입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도매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박은 정식 및 출하 지연으로 인한 반입량 감소와 작황부진, 고온으로 인한 소비증가로 작년 동기대비 도매가격이 높았다. 오이는 잦은 강우와 일사량 부족으로 반입량이 감소해 작년 동월보다 도매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애호박은 영남, 호남지역의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반입량이 전년대비 감소해 도매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높은 수준이다. 토마토는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반입량이 감소해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딸기는 기상 악화로 반입량이 감소해 작년 동기보다 도매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풋고추는 계속되는 기상변화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고 출하량이 크게 감소해 도매가격이 평년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올해 수박(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192원, 2/4분기에 2천22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1% 및 42.7% 상승했다. 오이(가시계통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천147원, 2/4분기에 1천64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1% 및 45.0% 상승했다.

호박(조선애호박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천23원, 2/4분기에 1천43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3%, 13.3% 상승했다. 토마토(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529원, 2/4분기에 2천24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및 26.8% 상승했다.

딸기(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7천128원, 2/4분기에 5천32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8%, 13.3% 상승했다. 풋고추(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1.5%, 2/4분기에 37.7%로 각각 상승했다. 멜론(상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4천538원, 2/4분기에 3천87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2% 하락 및 53.7% 상승했다. 가지(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3천374원, 2/4분기에 2천34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7%, 14.5% 상승했다.

참깨, 들깨 높은 값에 거래

참깨와 들깨는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해 가격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땅콩은 작황이 좋아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2010년 참깨(국산백색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2천522원, 2/4분기에 2천61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6% 및 26.3% 상승했다. 들깨(국산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7천335원, 2/4분기에 7천26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3% 및 9.0% 상승했다. 땅콩(국산 중품) ㎏당 도매가격은 1/4분기에 6천458원, 2/4분기에 6천7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및 3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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