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클럽〉                                   
 강영숙 지음/자음과모음·1만2000원.  
<리나>의 작가 강영숙의 두 번째 장편소설. 주부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는 엄마 ‘김 작가’와 그의 딸 ‘나’를 주인공 삼아 글쓰기와 성장, 사랑과 성숙을 다룬다. 딸을 방치하다시피 한 채 자신의 사랑과 글쓰기에만 매진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반항하면서 제 삶을 개척하고 그 역시 글쓰기에서 길을 찾는 딸의 이중주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자전소설 1 축구도 잘해요〉                                    
강·각 권 1만2000원.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 ‘젊은작가특집’에 실렸던 자전소설들을 모았다. <오, 아버지>와 함께 일차분 두 권이 먼저 나왔는데 1권에는 김중혁·김애란·성석제 등이, 2권에는 김연수·권여선·천명관 등이 포함됐다. 한 달 뒤에 나올 3권 <이별전후사의 재인식>에는 박상우·함정임·공선옥이, 4권 <20세기 이력서>에는 방현석·심상대·이응준 등이 포함된다.    
 

〈천국은 다른 곳에〉          
                       
김현철 옮김/새물결·1만7000원.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 출신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2003년작 소설. 남프랑스에서 반 고흐와 동거하다가 결별하고 고흐의 자해 소동 이후 ‘새로운 삶’을 꿈꾸며 남태평양 타히티로 건너간 고갱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겼다. 노동자 해방과 여성 해방을 위해 싸웠던 고갱의 외할머니 플로라 트리스탕의 이야기가 고갱의 이야기와 병치된다.     
 

〈도롱뇽과의 전쟁〉                  
               
김선형 옮김/열린책들·1만1800원.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의 소설. 인간처럼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 순박한 도롱뇽들과 그들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착취하는 탐욕스러운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그린다. 연구 보고서, 여행기, 취재기, 각국의 신문 기사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절묘하게 이어붙인 형식이 독특하다.    
 

〈경이로운 도시 1, 2 〉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김현철 옮김/민음사·1권 1만2500원, 2권 1만1000원.
스페인 중앙 정부와 갈등하는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소설. 두메산골 출신으로 유럽 경제계의 거부로 성장한 오노프레의 일대기이자 결코 꺾이지 않았던 불굴의 도시의 연대기이기도 하다. 여행 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바르셀로나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책”으로 꼽기도 했다.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   
                               
문학동네·1만6000원.
얼마 전 퇴임한 김동호 부산영화제 위원장이 유럽·아시아·미주·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에서 펼쳐지는 40개에 이르는 영화제를 소개한다. 크고 잘 알려진 영화제에서부터 작은 영화제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영화제 자체와 영화제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국내에서는 처음 나온 세계 영화제 이모저모에 대한 기록이라는 사료적 가치까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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