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수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오늘날 우리네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의 대부분이 중국산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중국산 식품이나, 의약부외품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치약에 공업용 해동방지제인 ‘디에틸렌글리콜’을 넣어 파나마인 들을 경악케 하고, 오리 알을 붉고 신선하게 보이도록 사육중인 오리에 발암성분인 염색제를 먹인 행위 등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해남도에서 재배한 바나나를 먹으면 사스(중급성호흡기증후군)에 걸린다든가, 어떤 국수에는 인체에서 추출한 기름을 썼다는 괴소문이 중국내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최대의 적이 ‘중국산 먹거리’라는 우스개까지 나올 정도니 전 세계인의 건강이 중국정부의 먹거리 정책에 달려있는 판이다.

이미 우리도 중국산 ‘납조기’부터 맹독성 농약으로 버무린 야채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한다는 중국식 상술이 부메랑이 돼 그들에게 돌아갈 무렵이면 우리네 건강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을는지 모른다.

한 명 도둑을 열 사람이 막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지키려는 노력조차 없다면 도둑은 무시로 집안을 드나들게 뻔하다. 제사상의 고사리부터 쌀까지, 우리가 접하는 중국산 먹거리의 목록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 지금부터라도 정부 당국에서는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수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집집마다 텃밭을 만들어 자급자족의 농사를 짓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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