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야유회나 시골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간혹 열이 펄펄 날 때가 적지 않다. 이는 쓰쓰가무시증으로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은 최근 3년간 매년 6000명씩 새로운 환자가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벼 베기나 밭일, 성묘, 캠핑 등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몸속으로 들어옴으로써 발병하게 된다. 주로 농촌에서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농업인들을 비롯해 교외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질환을 예방하려면 벌초, 등산, 밤 줍기, 성묘, 논밭과 과수작물 추수 시에는 반드시 긴 옷, 장화, 장갑, 토시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 기피제를 작업복에 분사해 해충의 접근을 막아야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고 작업복은 세탁해야 한다.

또 급하다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금물이다. 만약 야외활동을 하고 난 뒤 진드기에 물린 상처나 피부 발진이 있으면서 급성 발열 증상이 일어난다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단을 받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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