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태씨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출판

농기계인 트랙터를 타고 6개월 동안 전국을 순례한 20대 청년이 자신의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에 사는 강기태(28)씨가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란 제목의 여행 에세이를 발간하고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에는 강씨가 2008년 9월18일부터 이듬해 3월18일까지 최고 시속 30㎞에 불과한 트랙터를 타고 하동을 출발해 진주와 부산을 거쳐 동해를 따라 설악산까지 간 뒤 서울로 이동하고, 서해를 따라 해남 땅끝마을을 돌아 다시 하동으로 되돌아온 2천여㎞의 여정이 담겼다.

트랙터 여행ㆍ열정과 도전 그리고 자유, 길 위에서 만난 사람 그리고 삶, 함께하는 세상, 함께 하는 기쁨 등을 3장 383쪽으로 엮었다.

한국교원대를 졸업하고 교사 취업이 보장된 탄탄대로를 마다하고 길을 떠난 이유를 창의와 모험적인 열정 때문이었다고 그는 적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행의 힘겨움을 극복한 내용 등도 담았다.
강씨는 “주위의 부정적 시선에 자신의 꿈을 꺾거나 신념을 접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도전을 계속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며 ‘꿈을 향한 길’이 전혀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책을 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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