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드디어 베일을 벗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은 스크린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스타 배우들이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는 점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아테나’의 주연배우 3인방인 정우성과 수애, 차승원은 모두 영화 관객들에게 더 친근하고 익숙한 얼굴들이다.

정우성은 지난 1995년 MBC 드라마 ‘1.5’ 이후 무려 15년 만에, 수애는 2007년 MBC ‘9회말 2아웃’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차승원은 지난해 김선아와 함께 SBS 드라마 ‘시티홀’을 통해 안방 팬들과 만났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때문에 이들은 상대적으로 영화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정우성은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지난해 ‘호우시절’ 올해 ‘검우강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폈다.

수애는 지난해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이어 올해 ‘심야의 FM’으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를 통해 아름다운 외모 뿐 만 아니라 연기도 잘하는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성장했다. ‘심야의 FM’으로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차승원 역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포화속으로’를 통해 무게감있는 강한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가고 있다.

이제 이들은 TV드라마에서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 준비를 하고 있다.

총 제작비 200억 원에 기획·제작 기간 1년, 이탈리아와 일본, 하와이, 뉴질랜드 등 5개국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액션 첩보물 ‘아테나’를 올 최고의 화제작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의기투합했다.

정우성은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범국가적 위기 방지 기관 NTS(National anti-Terror Service)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에서 특수요원 이정우 역을 맡았다. 차승원은 미국 국토안보부(DIS)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으로, 수애는 이지아, 최시원과 함께 특수요원으로 분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오랜만의 TV 복귀와 함께 쏟아지는 엄청난 기대에 “부담이 많이 됐는데 첫 방송을 앞둔 지금은 매우 담담하다”며 “즐겁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벗고 여전사로 변신한 수애는 “낯선 수애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아이리스’에 이어 스핀오프 ‘아테나’가 스크린 별들들의 성공적인 ‘안방극장 상륙작전’에 힘입어 연타석 대박 작품으로 태어날 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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