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글쓰기>                                  
최종규 씀/호미·1만1000원.
‘우리말 지킴이’ 최종규씨가 일러주는 ‘잘못 쓰는 겹말’ 이야기. 남은 여생, 넓은 광장, 뛰어난 수작, 둥근 원. 무심코 쓰는 겹말들이다. 이런 군더더기 겹말은 언어의 경제성 측면에서도 글이 늘어질 뿐 아니라, 듣는 사람, 읽는 사람한테 피곤함을 준다. 백여덟 가지 ‘엉터리 겹말’을 담았으며, 한자 말투, 번역 말투, 일본말투도 바로잡아 준다.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서진영 글/시드페이퍼·1만7000원.
‘공예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이야기. 우리 생활 공예의 ‘의·식·주·멋’ 네 분야별로 12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의’에선 한산모시장 방연옥, 염색장 정관채, 침선장 구혜자, ‘식’은 옹기장 백광훈, 사기장 서동규, 나주반장 김춘식, ‘주’는 소목장 김순기, 염장 조대용, 나전장 송방웅, ‘멋’은 연죽장 황영보, 장도장 한병문, 배첩장 홍종진이다.  
 
<조용필의 음악세계-상아탑에서 본 국민가수>
김익두 지음/평민사·1만5000원.
가수 조용필의 노래를 ‘정한의 노래, 민족의 노래’라는 관점으로 파악하는 연구서. 판소리와 민요를 연구해온 김익두씨가 썼다. 그는 조용필 음악세계를 문화유산으로 접근하면서 그 핵심을 ‘한국적 정한’으로 본다. 그 정한의 계승과 재창조가 조용필 음악의 핵심이다. 조용필 음악의 뿌리는 ‘고독’에 닿아 있다고 말한다.  
 
<와인, 문화를 만나다>                               
장홍 지음/다할미디어·1만5000원.
‘유럽연합’ 관련 전문가로 일하면서 프랑스에서 20년 넘게 와인을 만끽해온 장홍씨. “그동안 비워낸 수많은 병들에 대한 마음의 빚을 글로 풀었”다. ‘와인과 사랑’, ‘와인과 전쟁’, ‘와인과 문학’, ‘와인과 음악’, ‘와인과 권력’ 등 다채로운 분야를 와인을 주인공 삼아 풀어냈다. 와인 사기 및 와인투기 사건 등 흥미로운 역사의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지피지기 내 인생에 불가능은 없다>              
임채영 지음/사람사는세상·1만2000원.
당신은 명분형 인간인가, 실리형 인간인가. 특정한 목표를 갖고 있는가, 알고 보면 별 목표가 없는가.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던 손자의 병법을 오늘을 사는 삶의 지혜로 안내하는 지침으로 응용하여 풀어놓는 인생 에세이. 당연한 말이지만 나를 알고 나의 부족한 점을 안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극복할 수 있다.

<구름아 임자도 화나면 벼락치는가>      
<여름날 마을> 전문) /홍익요가연구원·9500원.
 원로 철학자 원의범 동국대 인도철학과 우대교수가 직접 컴퓨터 그림판으로 그린 그림과 시. 북녘 고향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 90 평생 삶의 철학과 학문의 길을 글과 그림에 담았다. “여름날 엄마 따라/ 마을 앞 시냇가에/ 야, 더 들어가지 마/ 엄마가 소리치시는데/ 조금 더 깊은 데/ 들어가고 싶구나/ 멀리/ 매미 소리 들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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