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소비증가, 1.3% 성장 거듭

2011년 농업농촌은 0.3%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육류 소비증가세에 힘입어 축산업이 1.3% 다소 높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경에는 농업생산액이 45조원 수준으로 성장하지만 전체 농경지면적은 줄어들고 호당 경지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농업농촌에 대한 설문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농촌의 식량자급 기능을 최우선으로 꼽으면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구제역 발생 한 달째인 2010년 12월29일 현재 도살 처분한 가축은 47만 마리, 피해액은 4천500억원으로 국내 우제류 사육 규모의 4%에 달해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 전후 가격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용, 과채류 성장세
국내 농업생산액은 2010년 42조5천억원에서 2030년 45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0.3%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 재배업 생산액은 2010년 25조원에서 2030년 23조2천억원으로 감소하지만 축산업 생산액은 17조5천억원에서 21조9천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업  0.5%, 과채류 0.8%, 특용기타 2.9%, 축산업 1.3%로 성장하지만 곡물류 -1.0%, 쌀 -1.4%, 채소류 -0.2%, 과일류 -2.85 등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2010년 20조6천930억원에서 2020년 18조7천50억원, 2030년 18조1천47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축산업 부가가치는 2010년 3조8천870억원에서 2020년 4조1천750억원, 2030년 4조7천10억원으로 증가하나 재배업 부가가치는 2010년 16조8천60억원에서 2020년 14조5천290억원, 2030년 13조4천460억원으로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경지면적은 2010년 172만㏊에서 지속 감소해 2020년 157만㏊, 2030년 150만㏊로 전망됐다. 농가 호당 경지면적은 2010년 1.47㏊에서 2020년 1.46㏊, 2030년 1.63㏊로 증가할 전망이다.

쌀 소비량 감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10년 73.0㎏에서 지속 감소해 2030년 46.7㎏, 같은 기간에 콩은 8.4㎏에서 9.9㎏으로 각각 증가하는 반면 보리는 6.0㎏에서 4.5㎏으로 감소가 예상됐다.
사과 1인당 소비량은 2010년 10.7㎏에서 2030년 11.0㎏으로 약간 증가하고 배는 같은 기간 7.9㎏에서 7.4㎏으로, 감귤은 13.0㎏에서 12.8㎏으로 약간 감소할 전망이다.

축산물 소비량은 소득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쇠고기 1인당 소비량은 2010년 9.1㎏에서 2030년 13.2㎏으로 증가하며 소비량 비중이 높은 돼지고기는 같은기간 19.5㎏에서 24.5㎏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닭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9.6㎏에서 11.5㎏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호당 농가 소득은 농가호수 감소에 따른 영농규모 확대와 농외소득, 이전수입 증가로 2010년 3천264만원에서 2020년 3천910만원, 2030년 4천633만원으로 연평균 1.7% 정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가소득 구성에서 농업소득은 2010년 1천20만원에서 2030년 946만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데 반해 농외소득은 2010년 1천290만원에서 2030년 2천451만원, 이전수입도 2010년 954만원에서 2030년 1천235만원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가인구, 농가호수 감소
2010년 농가인구는 전년 312만명보다 2.5% 감소한 304만명, 2020년 230만명, 2030년169만명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전체인구 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6.2%, 2020년 4.7%, 2030년 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농가호수는 2010년 117만호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0년 108만호, 2030년 92만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농가 호당 인구는 2010년 2.59명에서 감소 추세가 이어져 2020년에는 2.13명, 2030년에는 1.84명이 될 전망이다.

농업 중요하다 84%
이와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농업·농촌의 미래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나라경제에서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전체 900명 중 84%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저 그렇다 12.5%, 중요하지 않다 2.4%, 잘 모른다 0.7% 순으로 나타났다. 2030년경에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7.9%가 중요하다, 그저 그렇다 11.3%, 중요하지 않다 5.1%, 잘모른다 5.8%를 각각 나타냈다. 중요하다는 응답은 현재 84.4%에서 2030년경에는 77.9%로 낮아지는 반면 중요하지 않다는 현재 2.4%에서 2030년경에는 5.1%로 증가하고 있다.

식량안정공급 가장 중요
농업 농촌에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 중요한 것은 식량안정공급 67.5%, 자연환경보전 55.5%, 국토균형발전 23.2%, 전원생활공간 16.7%, 전통문화계승 15.8%, 관광과 휴식제공 14.1%, 잘 모른다 7.2% 등을 나타내 식량안정공급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030년경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식량안정공급 59.6%, 자연환경보전 49.5%, 전원생활공간 24.3%, 국토균형발전 21.5%, 관광과 휴식제공 20.6%, 전통문화계승 14.7%, 기타 2.0% 순으로 응답했다. 전원생활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현재 16.7%보다 2030년경에는 24.3%로 증가하고 있다.

 농업,  발전적 요소 있다
현재보다 앞으로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흐름이다. 농업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망있고 발전적인 요소가 있다 27.6%, 그저 그렇다 41.9%, 비기관적인 요소가 많다 29.2% 등을 보여 부정적 견해가 엿 보였다. 반면 2030년경에는 희망있고 발전적 요소가 많다 34.1%, 그저 그렇다 32.6%, 비관적인 요소가 많다 26.5% 등으로 다소 희망적으로 보았다.

희망있고 발전적인 요소가 많다는 응답이 현재 27.6%에서 2030년경 34.1%로 증가하고 비관적인 요소가 많다는 응답은 현재 29.2%에서 2030년경 28.5%로 감소하고 있다. 현재 농촌의 생활여건에 대해서는 쾌적하고 살기좋다 22.9%, 그저 그렇다 35.0%, 살기 어려운 공간이다 41.7%로 응답했으나 203년경에는 쾌적하고 살기 놓은 공간이다 38.1%, 그저 그렇다 27.4%, 살기 어려운 공간이다 27.2%로 나타났다. 현재보다 농촌생활 여건이 더욱 살기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90% 이상, 식량자급 필요
식량자급의 필요성에 대해 식량자급률을 더 높여야 한다 40.9%, 어느 정도 자급을 유지해야 한다 53.8%, 수입에 의존해도 무방하다 4.1% 등으로 응답해 90% 이상이 식량자급을 높이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소득이 높고 도시에 살며 학력이 높은 20, 40대 연령층이 식량자급 필요성에 대해 적극성을 보였다.

2030년경에는 식량자급률을 더 높여야 한다 43.5%, 어느 정도 자급을 유지해야 한다 46.0%, 수입에 의존해도 무방하다 7.2%로 응답해 세월이 흘러도 식량자급률 의지에 큰 변화는 없었다. 수입에 의존해도 된다는 의견도 소폭 상승세여서 주목된다. 

농식품, 품질 최우선 선택
식품의 선택 기준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 품질 60.5%, 원산지 26.5%, 가격 12.2%로 응답해 소비자들이 식품을 고를 때 품질(맛, 영양,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경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품질 64%, 원산지 21.4%, 가격 11.4%로 역시 품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2030년경 40대가 되는 현재 20대와 2030년경 60대가 되는 현재 40대 모두 식품의 선택기준으로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40대와 2030년경 40대(현재 20대)는 품질에 대해 각각 61.4%와 67.3%로 중요성을 높게 보였다. 현재 60대와 2030년경 60대(현재 40대)도 거의 비슷하게 57.6%와 67.4%로 응답했다.

농업농촌 지원 늘려야
농업농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에 92.7%, 지원할 필요없다에 4.9%로 나타나 농촌지원을 적극 지지했다. 2030년경에도 농업농촌에 대한 정책지원을 늘려야 한다 88.0%, 지원할 필요없다 6.8%로 농업농촌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정책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현재 92.7%에서 2030년경 88.0%로 줄어들고, 지원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현재 4.9%에서 2030년경 6.8%로 미미하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정책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응답비율은 현재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지원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소폭 상승했다.

 도시민 농촌이주 유예적 입장
450명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꼭 농촌에 살고 싶다 8.5%, 기회가 되면 농촌에서 살고 싶다 62.6%, 전혀 농촌에서 살고 싶지 않다 28.6%로 나타나 유예적 입장을 보였다.
2030년경에는 꼭 농촌에서 살고 싶다 16.0%, 기회가 되면 농촌에서 살고 싶다 62.9%, 전혀 농촌에서 살고 싶지 않다 17.8%를 보여 기존 입장에 큰 변화가 없었다.

 꼭 농촌에 살고 싶다는 응답은 현재 8.5%에서 2030년경 16.0%로 증가하고 전혀 농촌에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현재 28.6%에서 2030년경 17.8%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보다 앞으로 꼭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증가하고 전혀 농촌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줄어들어 고무적이다.

 농업인, 도시서 살고 싶지 않다
도시민의 농촌거주 의향에 비해 농촌주민의 도시 거주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나이가 들수록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주민 450명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꼭 도시에서 살고 싶다 5.6%, 기회가 되면 도시에서 살고 싶다 33.8%, 전혀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다 59.5%로 응답해 도시보다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농업인들의 숫자가 많았다.

2030년경에는 어떻게 되겠냐는 질문에 꼭 도시에서 살고 싶다 3.8%, 기회가 되면 도시에서 살고 싶다 27.5%, 전혀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다 65.8%로 세월이 흐를수록 농촌에서 살겠다는 농업인들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보다 앞으로 꼭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은 감소하고 전혀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