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발한 봄… 여자들의 마음은 그 어느 계절보다 설랜다. 꽃피는 그 마음따라 여자들의 마음도 꽃핀다고 해야할까. 올봄, 설램을 안고 좀 더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로의 변신을 꿈꾼다면, 올봄 유행하는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지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꽃 피는 봄엔, 플라워

바야흐로 봄은 꽃의 계절이다. 다른 계절엔 플라워 패턴이 다소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왠지 봄에 만나는 여자의 플라워 원피스는 여자의 감각적인 패션센스를 말해주는 듯 하다.

봄이 되면 수많은 플라워 패턴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올 봄에도 예전과 다름없이 수많은 플라워 패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오리엔탈 꽃무늬와 은은하게 번지는 꽃무늬와 화려한 컬러가 덧대여져 화사함을 돋보이게 한다.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복고풍 패션’이 이제 정점을 찍으려는 모양이다. 게다가 올 봄 대대적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로 이 영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5월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도시에 사는 멋진 여자 2>의 스틸컷 5장만 봐도, 올 봄과 여름에 유행할 컬러와 패션 스타일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실크 소재의 원피스>이고, 또 그 중에서도 가장 부각되는 것은 <플로랄 원피스>다.플로랄 원피스, 즉 <꽃무늬 원피스>는 2010년 봄/여름 패션 컬렉션에서도 부각된 바 있으며 또한 올해 각 패션 업체에선 일명 ‘플라워 원피스’라는 좀더 친숙하면서도 왠지 세련되어 보이는 이름을 붙여 신상품을 대거 출시했거나, 내놓을 계획이다.

1.플로랄 원피스의 패턴 스타일과 컬러 선택플로랄 원피스, 또는 플라워 원피스의 포인트는 <꽃무늬 패턴과 색상>이다. 꽃무늬 패턴의 스타일과 컬러에 따라 이미지가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 꽃무늬가 크고, 무늬의 수가 적을수록 <차분한 이미지>를 주며, 꽃무늬가 작고 무늬의 수가 많을수록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허리 라인에 <리본 벨트>까지 더한다면 한층 여성스러우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꽃무늬가 튀는 게 싫다면, 2010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파스텔톤의 은은한 플로랄 패턴 스타일 원피스’를 선택하면 <단아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그리고 좀더 섹시한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 블랙>의 조합을, 소녀처럼 앙증맞은 모습을 원하다면 <화이트 + 핑크 또는 레드>를, 고급스럽지만 여유가 있는 스타일이 좋다면 <화이트+ 옐로우, 옐로우 + 오렌지 컬러>,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하길 원하다면 <화이트 + 그린, 화이트 + 블루, 화이트 + 바이올렛>으로 컬러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이처럼 플로랄 원피스의 경우 무늬의 크기를 비롯한 패턴의 스타일과 컬러에 따라 이미지가 확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선택해야 한다.

2. 재킷과 플로랄 원피스의 매치아무리 봄이 왔고 날씨가 다소 풀렸다고 해도, 아침과 저녁으론 여전히 쌀쌀하다. 그러므로 아직은 원피스 하나만 입고 돌아다니기엔 무리. 그럴 땐 재킷으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올해 스타일리스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것은 바로,  데님 재킷 + 플로랄 원피스,특히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 스타일이라면, 데님 재킷의 단추를 여며서 여성적인 곡선을 한껏 살릴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이로운 아이템이다.

그리고,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지난 겨울 장만했을 법한 <블랙 가죽 재킷이나 블레이저>, 혹은 줄리아 로버츠처럼 두껍지 않은 롱코트를 매치하면 세련된 이미지 연출과 더불어 쌀쌀한 기운도 막을 수 있다.

3. 가방과 구두의 컬러 선택은? 플로랄 원피스나 스커트의 완성은 바로 컬러의 조화. 자칫 잘못하면 지나치게 어색해질 수도 있는데, 스커트나 원피스의 대표색상에 맞춰서 구두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대표 컬러란 한눈에 봤을 때, 가장 먼저 돋보이는 <색상>을 말한다. 새로 장만한 원피스나 스커트의 컬러에 맞는 구두가 없다면 그 땐, 이미 갖고 있는 구두의 컬러와 어울리는 색상의 벨트나 가방으로 컬러의 통일성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가방의 색상은 원피스나 치마의 대표 컬러와 맞추거나, 혹은 대표 컬러가 아니더라도 원피스나 치마에 사용된 여러 컬러 중 하나의 컬러와 어울리는 색상의 가방으로 매치를 하면 깔끔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움츠렸던 추운 겨울이 지나 조금씩 따뜻한 햇살이 눈이 부신 요즘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제일 먼저 바뀌는게 여성들의 옷차림새이다. 유행이야 계속 돌고 도는 것이라 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뚜렷한 코디로 올봄 자신 있는 패션리더가 되어보면 어떨까?

풍성한 원피스나 스커트를 입고 그네만 타도, 그 어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으며, 또한 성큼 다가온 봄이 흠칫 놀라 꽃망울을 더 일찍 터뜨릴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올 봄은, 옷과 꽃의 한판 대결이 될 듯. <봄을 유혹하는 여자>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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