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책 면밀 점검해 보완할 것”


서규용 신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
서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EU와의 FTA 발효에 대비해서 현재 추진 중인 국내 보완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보완하는 한편 우리 농식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협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을 착실히 준비하면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식품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잔류 농약 등 위해요소 사전 중점관리 ▲안전성 조사 및 위생감시 강화로 유해식품 유통 차단 ▲농어업인의 소득안전망 확충 ▲농어촌을 일터ㆍ삶터ㆍ쉼터로 조성 ▲농가소득안정직불제 도입 기반 마련 ▲농어업재해제도 개선 및 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서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서 장관은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저로 인해 농어업인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 ‘국민과 농어업인의 뜻을 섬기는 농림수산정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을 마친 서 장관은 곧바로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바로마켓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3일과 4일 주말을 이용해 양파 등 농산물가격, 구제역 매몰지 실태점검 및 장마철 대비상황, 수산분야 관계자들과 간담회, 4대강살리기 사업 등 경북지역의 정책현안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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