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땅한 소비처를 찾지 못해 수확철이면 가격폭락으로 농업인의 애를 태우던 유자가 유자차로 가공돼 일본과 중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수출 농식품 중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식품박람회를 통해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유자차는 지난해 10,284톤, 31백만불이 수출돼 짧은 기간내에 김치, 파프리카, 배, 홍삼에 이은 다섯 번째 수출품목으로 올라섰으며, 유자제품도 통조림, 쥬스, 쨈, 술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유자차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미용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 2002년 16만불에 불과하던 수출이 2006년에는 530만불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자가격은 31,550원/10kg으로 2001년(16,284원/10kg)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폐원을 정상과원으로 전환하는 농가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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