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경기 안성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진천,천안,안성시의 3도 3시군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진흥 협력 협정식’을 갖고 농촌지도사업의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협정서 교환과 함께 각 지역 특산물인 안성맞춤쌀, 생거지천쌀, 천안흥타령쌀을 교환하면서 이들 특산물의 고품질화를 위한 공동협력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식은 지난 2003년 진천에서 열린 ‘3개 시·군 행정협력 조인식’을 시작으로 문화, 관광,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해 상호교류 및 공동 협력이 이뤄지면서 성사됐다.

3개 시·군은 이번 협정을 통해 농업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농산물의 유통·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공동출하, 공동 수출도 모색하게 된다.

또한 전남 함평·영광·장성군 인접 3개 군도 복분자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지도사 4명으로 된 전담반을 구성한 후 병해충·재배법·경영 등을 분담해 교육과 순회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협력사업 성과가 우수해 지역단체장들도 이와 같은 협력체계를 환영하고 있다.

한편, 같은 도의 시·군이 협력을 맺는 일은 있었지만 도가 다른 시·군이 협력관계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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