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정전기·고재우씨 4년째 동참 화제

“군민장학재단에서 장학금으로 지역교육을 살린다는데 동참해야 하지 않겠어요?”
강진군민장학재단에 4년째 매월 장학금을 내는 환경미화원들이 있어 화제다.

강진군 환경미화원인 정전기(52)씨와 고재우(47)씨가 그 주인공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뜻에서 매월 5만원씩 4년째 장학기금을 내고 있다.

정씨는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던 기억이 가슴에 남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기탁을 시작하게 됐다.

이를 알게 된 고씨도 같은 직장 동료로서 좋은 일에 빠질 수 없다며 동참하게 된 것.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자신들의 월급통장에서 계좌이체를 통해 매월 5만원씩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하고 있다.

정씨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살아오면서 내내 마음이 아팠다”며 “비록 많지는 않지만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씨도 “무슨 자랑거리도 아닌데 이렇게 알려져 쑥스럽다”며 “동료가 좋은 일을 하고 있기에 동참한 것뿐인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05년 강진군민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200억여원을 조성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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