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해지는 공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었다. 곧 여름방학과 피서철이 다가온다. 덥거나, 비가 오는 축축한 날씨에 모두 잘 어울리는 영화 장르는 무엇일까?  바로 공포영화이다. 공포영화는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날에는 간담을 서늘해지게 하고, 비가 오는 추적추적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는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 머리털이 서고 등뒤가 서늘해지게까지 한다. 그래서 매해 여름이면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어주는 공포영화가 개봉을 한다. 7,8월을 겨냥한 영화가 올해도 풍성하다. 한 끼 식사비용 정도만 부담하면 2,3시간 동안 최고의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영화를 보면서 에어컨이 필요없는 싸늘한 공포를 느껴보자.

공포영화 하나


절대 다운로드 하지마 미확인 동영상

절대 다운로드 금지! 절대 클릭 금지! 함부로 말하지 말 것! 플레이 하는 순간, 죽음의 저주가 시작되는 미확인 동영상.....“저주 걸린 동영상, 그거 보면 죽는대” 동영상이 최초로 유포된 인터넷 카페 운영자의 끔찍한 죽음 이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저주 걸린 동영상. 클릭과 함께 등장한 소녀의 섬뜩한 모습.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소녀의 영상은 창을 닫아도, 계속해서 또 다른 동영상으로 재생되는데...

“끝까지 다 봤어? 다음은 바로 너야..”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 정미를 돌보며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희(박보영) 공부보다는 인터넷방송과 실시간 댓글 달기가 취미인 여고생 정미(강별)가 늘 걱정이다. 한편, 정미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저주 걸린 동영상을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언니의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손에 넣는다.

섬뜩하면서도 기이한 장면에 정미는 귀신에 홀린 듯 점점 더 동영상에 빠져들게 되고, 정미가 동영상에 집착할수록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동생과 일련의 사건들에 세희는 걱정과 함께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동생이 갑자기 사라져버리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던 세희는 동생을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마침내 저주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게 되는데…
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개봉 2011년 8월 11일

공포영화 둘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고양이

어릴 적 충격으로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소연’. 펫숍의 미용사로 일하는 그녀는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함께할 때만은 항상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연이 미용을 해 준 고양이 ‘비단이’를 찾아간 주인이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포에 질린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비단이’의 주인. 죽음의 이유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가운데, 한 가지 사실만이 밝혀진다. 갑작스런 죽음의 순간, 밀폐된 공간에서 이를 목격한 이는 고양이 ‘비단이’뿐이라는 것…!

경찰의 부탁으로 주인 잃은 비단이를 집으로 데려온 소연은 그때부터 신비한 어린 소녀를 보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의사의 말에 희망을 가져보지만 계속해서 소녀의 악몽에 시달리는 소연.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새 고양이를 입양 받아온 친구 ‘보희’마저 자신의 집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되는데…연속된 의문사....모두의 죽음을 지켜본 유일한 두 개의 눈 ‘고양이’.....일상을 파고드는 죽음의 공포가 시작된다!
감독 변승욱/ 출연 박민영, 김동욱, 김예론, 신다은/ 개봉 2011년 7월 7일


공포영화 셋


집에 붙은 영혼의 피의 복수가 시작된다 기생령


‘기생령’은 산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영혼을 뜻한다. 하루아침에 처참한 사고로 부모를 잃고 집에 혼자 남겨진 소년 빈. 빈을 돌보기 위해 작은아버지 장환, 그의 아내 서니, 서니의 동생 유린이 빈의 집에 들어와 산다. 그런데 순하던 빈이 섬뜩한 짓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잠자리를 토막 내고 병아리를 못살게 구는 빈은 표정부터 꼭 다른 사람 같다. 빈을 예뻐하던 서니도 점차 빈이 무서워진다. 이 모든 일은 빈의 몸에 들어간 기생령이 꾸민 일이다. 기생령의 저주는 아이를 가지려는 열망에 사로잡혀 인륜을 저버린 대가다. 

이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공포스럽기만 하다. 어두운 저녁에 계속해서 나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수도 편하게 물을 마실 수도 없을 만큼 집안 가득 서린 한. 그 한을 풀기 위해 서니는 ‘빈’과 함께 집의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가게 된다. 구미호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한은정과 티아라의 효민이 함께 한 작품. 맨처음 <기생령>의 메가폰을 잡을 계획이었던 양윤호 감독은 신인 고석진 감독에게 실질적인 연출을 맡기고, 총감독으로서 영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감독 고석진/ 출연 한은정, 효민, 노민우, 황지현/ 개봉 2011년 8월 4일


공포영화 넷


나의 모든 감각으로 널 찾아내겠어 블라인드

앞을 보지 못하는 사건의 최초 목격자! 시각장애인, 수아! 연속적인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 두 사건의 피해자가 동일 인물로 밝혀지고 수사진은 목격자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나타난 목격자는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 촉망 받는 경찰대생이었던 그녀는 뺑소니 사고의 중요한 단서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두 번째 목격자의 등장!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한 기섭! 수아의 뛰어난 감각들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목격자 기섭(유승호)이 등장한다. 수아와는 달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그는 수아의 진술과는 전혀 상반된 단서들을 늘어놓는다. 그로 인해 수사는 점점 다른 국면에 처하게 되는데......하나의 사건, 두 명의 목격자, 엇갈린 진술! 진실을 향한 그들의 치열한 사투가 시작된다!
감독 안상훈/ 출연 김하늘, 유승호, 조희봉, 양영조, 달이/ 개봉 2011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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