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복날이 되면 꼭 챙겨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계탕. 예로부터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고 기력이 떨어지면 보신을 위해 끓여 먹었던 고유의 영양식이다. 닭 속에 찹쌀과 인삼, 대추, 마늘, 밤 등을 채워 넣어 푹 끓인 삼계탕은 동물성식품과 식물성식품이 조화를 이룬 음식이다.

닭고기의 단백질,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대추, 밤 등의 유효성분이 어우러져 영양의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훌륭한 스태미나식이 된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많아,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하는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에게 권할 만한 식품이다.

하지만, 닭고기의 독특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쌉쌀한 맛과 향의 인삼을 넣어 조리하면 닭고기의 누린내도 없앨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회복할 수 있는 일석이조 궁합이다.
 
효능-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탈 때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가 필요하다. 이럴 때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인삼이 조화를 이룬 삼계탕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체내의 기능을 좋게 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효능까지 있다고 하는 신비의 뿌리다. 또 스트레스와 피로, 우울증, 고혈압, 빈혈, 당뇨병, 궤양 등에 효과가 있고 피부를 윤택 있게 하는 등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닭고기 수삼 샐러드

<주재료>
닭가슴살 4조각, 닭살양념(소금, 후추가루, 대파1/2대, 통마늘 2쪽, 청주 1큰술), 수삼100g, 오이 1/2개, 당근 50g, 배 1/2개, 대추 5알, 통잣 1큰술, 달걀 2개, 소금약간, 잣소스(잣가루3큰술, 식초3큰술, 설탕 2큰술, 소금약간, 겨자갠 것 1큰술, 물 1/4컵, 간장1작은술, 후춧가루조금, 참기름 1/2큰술)

<만드는방법>
1. 닭살은 깨끗이 씻고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 양념한다.
2. 대파는 5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 양념한 닭살 위에 얹어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25분 정도 쪄낸 다음 식혀서 닭고기는 굵직하게 찢는다.
3. 수삼은 솔로 문질러 씻어 4cm길이로 굵게 채썰고, 오이, 당근, 배도 수삼과 같은 크기로 채썬다.
4. 대추는 젖은 거즈로 먼지를 닦아내고 돌려깍기하여 밀대로 밀어 채썰고, 잣은 고깔을 떼어 준비한다.
5.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소금 간하고 도톰하게 지단으로 부쳐 4cm 길이로 굵직하게 채 썬다.
6. 그릇에 잣소스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7. 접시에 준비해 놓은 닭살과 수삼·야채를 고루 담은 후 잣소스를 곁들여낸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