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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곤충 ‘뒤영벌’ 우리 기술로 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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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곤충
등록일
2009-11-03 13:31:59
조회수
4995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시설채소 및 과수재배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화분매개곤충 '뒤영벌'의 사육기술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모은 책자를 발간했다.

□ 시설재배 농법은 외부 환경에 개방된 노지와 달리 폐쇄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꽃가루를 날라주는 곤충의 드나듦이 제한적이고 주로 추운 계절에 활발히 재배되는 시설작물의 특성상 화분매개곤충의 자연적인 유입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인공수분에 따른 농촌의 고령화와 인건비의 부담을 대체하기 위해 뒤영벌이나 꿀벌 등이 화분매개곤충으로 활용되고 있다.

□ 뒤영벌은 지난 1994년 서양뒤영벌 2,300통이 처음으로 수입된 이래 2004년에는 수입량이 약 30,000통에 이르렀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은 뒤영벌 사육기술을 현장에 널리 적용할 수 있도록 뒤영벌의 인공대량증식 및 인공월동방법을 연구했다.

□ 이 책자는 지난 8년 동안 축적된 성과로, 서양뒤영벌의 인공월동에 적합한 냉장방법(2002), 호박벌의 표준사육법(2003)을 비롯해 삽포로뒤영벌의 표준사육법(2007), 토종 삽포로뒤영벌에 적합한 사육환경(2007) 등 기술산업화 자료 25여 편 이상을 수록했다. 또한, 화분매개곤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의 및 종류, 산업화 현황 등을 부록으로 담았다.

□ 농촌진흥청 조은기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발간사에서 "뒤영벌 사육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2007년 국내 자체 생산 서양뒤영벌이 시장의 60%을 차지하고 가격 또한 35% 이상 낮아져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책자를 통해 뒤영벌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주요 시설작물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성일:2009-11-03 13:31:59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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