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제목

벼물바구미

닉네임
최만영
등록일
2010-05-03 11:10:59
조회수
5365
벼물바구미(Lissorhoptrus oryzophilus Kuschel) □ 형태 성충의 크기는 3㎜ 정도이며, 암회색 바탕에 등 중앙에 부정형의 큰 흑색무늬가 있고, 주둥이는 코끼리처럼 앞으로 길게 신장되어 있다. 더듬이는 6마디로 되어있으며, 끝은 곤봉형이다. 유충은 벼 뿌리에 붙어있으며, 몸색은 우유빛이다. 번데기는 뿌리에 팥알모양의 흙집을 짓고 그 속에서 있으며 유충과 같은 색을 띤다. □ 피해 성충은 이앙 직후 어린잎을 갉아먹어 광합성을 저해하여 피해를 주며, 유충은 땅속에서 벼의 뿌리를 갉아먹어서 피해를 준다. 유충의 피해가 심하면 벼의 분얼수가 감소하고 생육이 저해되며 출수가 지연된다. 새로 나온 성충은 벼 이삭을 가해하여 천공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벼물바구미 성충벼물바구미 유충벼물바구미 번데기벼물바구미 피해 □ 발생생태 1년에 1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논둑이나 제방의 잡초 또는 논 주변의 야산 표토에서 월동한다. 5월 하순경에 월동처에서 이앙한 논으로 이동하여 수면 위, 아래를 오가며 벼잎을 갉아먹고 수면아래 잎집 속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벼 뿌리를 갉아먹으며 성장하여 번데기가 된다. 유충기간은 약 7주 (25oC), 번데기기간은 1~2주이다. 신성충은 7월 상, 중순경부터 발생하며 8월 상순이 발생 최성기이고, 그 후 월동처로 이동하여 겨울을 보낸다. 미국이 원산지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 하동에서 1988년 처음 발견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본답 초기 해충으로 자리 잡았다. □ 예찰 논주변의 야산이나 제방의 낙엽이나 마른잡초가 덮여있는 지표면 흙속에서 월동을 하여 이듬해 5월 하순경에 본논으로 이동하므로 발생밀도 예찰을 위해서는 월동 후에 논주변의 야산이나 제방의 흙을 떠다가 가열판을 이용하여 단위면적당 벼물바구미 성충밀도를 조사하여 예찰할 수 있다. 이동시기 예찰을 위해서는 벼 육묘상 등을 이용한 벼 유묘트랩을 예찰 대상지역에 설치하여 비래시기 및 비래량 등을 예찰 할 수 있다. □ 방제방법 중모 기계이앙 시에는 이앙 당일 또는 하루 전에 입제농약을 상자에 처리하고 이앙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직파재배나 어린모 기계이앙 시에는 잔효성이 긴 침투이행성 약제를 종자분의처리하면 노동력도 절약하면서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이앙후 12일 이내에 성충이 주당 0.5마리 이상 발견되면 수량감소가 5%이상 발생할 수 있다. 방제여부 결정은 본답에서 이앙후 12일 이내에 성충의 주당밀도가 0.5마리 이하 또는 이상이냐에 따라 결정하지만 이 해충은 크기가 작고 벼 포기 아래에 붙어 있어 성충의 밀도 추정이 쉽지 않으므로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와 협의하여 방제 필요여부 및 방제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월동처에서 논으로 이동하는 시기는 5월 중하순으로 이 시기보다 늦게 이앙하면 비래량이 적어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유효분열기 이후 물떼기를 하면 유충의 활동을 억제하여 피해를 줄 일 수 있다.
작성일:2010-05-03 11:10:59 152.99.82.30

모바일버전